첫 세계무대 경험하는 박현빈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할 것” [男U20]

무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4 17: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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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빈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 남자청소년배구대표팀(이하 U20 대표팀)은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바레인 리파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청소년남자U20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대학 선수들 일부는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U20 대표팀에 뽑힌 성균관대 박현빈(1학년, 185cm, S)은 4강을 치르기 위해 무안에 머물고 있었다.

현장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난 박현빈은 “한국을 대표해서 국제무대를 나가는 게 처음이다. 대표팀 훈련도 처음이라 긴장도 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라고 대표팀에 뽑힌 소감을 전했다.

항상 코트를 마주 보던 친구들과 한 팀이 되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지션이 세터인 만큼 기대되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데 기대되는 선수들로 동갑내기 서현일(인하대1, 189cm, WS), 이윤수(경기대1, 199cm, WS), 이준영(한양대1, 197cm, MB)을 꼽았다.

박현빈은 “현일이는 옛날부터 호흡을 같이 맞춰보고 싶었는 데 이번에 하게 되어 기쁘다. 준영이는 고등학교 때 몇 개월가량 같은 학교에 있으면서 맞춰봤다. 내가 전학을 가면서 떨어지게 되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다시 맞출 수 있어서 좋다. 윤수도 옛날에 같이 해 본 적이 있는데 잘 맞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더 잘 맞춰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같은 포지션으로 뽑힌 수성고 한태준(188cm, S)과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박현빈은 “나랑 태준이 세트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힘들 때 서로 도와준다면 팀을 더 잘 이끌 수 있을 거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나는 세트 플레이와 속공은 자신 있다. 팀이 어려울 때 헤쳐 나갈 수 있는 위기 대처 능력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본인의 강점을 덧붙였다.

박현빈은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나서는 만큼 얻어가고자 하는 것도 많다. “높이와 스피드에서 우리랑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해외 배구를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것만큼 더 책임감 있게 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진 박현빈. 하지만 대표팀에는 최대한 늦게 합류하려고 한다.

성균관대는 무안대회 B조 2위로 4강에 올라섰고, 준결승에서 한양대와 격돌한다. 지난 고성대회에서 경기대에 패하며 결승에 못 올라선 만큼 이번에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자 한다.

끝으로 “고성대회 때 4강에서 져서 과정과 결과 모두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이번 무안대회를 짧은 시간 준비하는 동안 많이 노력했다. 우리 팀이 코트 안에서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나 자신을 믿고 팀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무안/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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