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누르며 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0, 25-18)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0점, 김연경이 14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15점, 정호영 13점, 이소영 12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활약했지만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김다은, 아포짓 옐레나, 미들블로커 김나희-이주아, 세터 김다솔, 리베로 김해란이 스타팅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고의정, 아포짓 엘리자벳, 세터 염혜선, 리베로 최효서가 투입됐다.
양보 없는 경력직 외인들의 대결
친정팀을 상대하는 흥국생명 옐레나가 1세트 첫 득점을 올리며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의 공격이 성공되며 8-7로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갔다. 11-11의 상황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12-11로 한발 앞서갔다. 이 기세를 몰아 흥국생명 옐레나의 강서브가 들어가며 김연경이 다이렉트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여기에 이주아의 이동공격이 더해지며 16-13으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도 물러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 박은진이 흥국생명 김다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추격을 알렸다. 고의정이 서브득점에 성공하며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수비 집중력이 높아지며 긴 랠리가 여러 차례 펼쳐졌다.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KGC인삼공사의 서브 범실과 흥국생명 옐레나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계속되는 분위기 싸움
2세트 KGC인삼공사 염혜선이 연속 서브득점을 만들며 흐름을 탔다. 엘리자벳 또한 연속으로 공격 득점을 만들었고 여기에 박은진의 연속 서브득점이 더해지며 7-2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2세트 스타팅 이름을 올렸던 김미연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미연은 공격과 블로킹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9-9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옐레나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흥국생명이 11-9로 앞서갔다. 멈추지 않았던 옐레나의 스파이크 서브가 3연속으로 득점 되며 분위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 정호영이 속공과 블로킹에 성공했다. 이소영의 블로킹마저 더해지며 16-19로 격차를 좁혔다. 정호영의 활약은 계속됐다. 연속해서 속공을 성공시키며 쫓아갔다. 흥국생명은 서브를 위해 박현주를 교체 투입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박현주의 서브 차례 때 연속득점에 성공하고, 마지막 점수를 서브득점으로 마무리하며 2세트도 흥국생명이 따냈다.
권순찬 감독의 교체술 적중
2세트 좋은 흐름을 보였던 KGC인삼공사 정호영이 속공을 만들어내며 3세트의 첫 득점을 올렸다. 양 팀은 균형을 유지하며 기 싸움을 이어갔다. 흐름 좋았던 KGC인삼공사 정호영을 흥국생명 김연경이 막아내며 8-9를 만들었지만, 염혜선은 패스 페인팅으로 다시 9-9 동점을 만들어냈다.
흥국생명은 미들블로커에 변화를 줬다. 신인 임혜림을 교체하였고 13-13 상황에서 임혜림의 속공이 성공되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조금씩 끌고 오던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상대 주포 엘리자벳의 공격을 막으며 16-13 격차를 벌렸다. 또한 김미연이 서브득점을 만들며 더욱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이 흐름을 유지했다. 마지막으로 흥국생명의 임혜림이 KGC인삼공사 이소영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3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사진_대전/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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