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과 경쟁...못 할거란 생각 안해” 임동혁이 내비친 겸손과 자신감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2-12 17: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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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대한항공은 12일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챙기는 데 크게 공헌한 쌍포 정지석, 곽승석이 이날은 조금 주춤했다.

 

석석듀오(곽승석+정지석)가 주춤한 가운데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은 제 역할을 충실히 이어갔다. 한 경기 본인 최다 30점 갱신에 성공하며 날개를 펼쳤다. 임동혁은 “기분이 안 좋을 수 없다. 계속 목표가 생기고 동기부여가 된다. 감독님, 형들이 믿어주고 밀어줘서 나올 수 있는 기록이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외국인 선수가 복귀해도 밀리지 않을 자신감이 충만하다. 임동혁은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경쟁해야 빨리 늘 수 있다. 경쟁 상대가 있으면 좋은 것”이라고 답했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은 아직 베스트가 아니지만 믿음직스러운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컵대회 때와는 기술적인 수준이 다르다”라며 칭찬했다

 

이에 임동혁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너무 많지만 콕 찝어 말하자면 경험이 부족하고, 경기에 들어설 때 긴장을 한다. 모든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될 순 없지만 하나를 범실하 때 주눅드는 게 있다. 고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꾸준히 기회를 부여 받고있는 임동혁이다. 무릎이 좋지 않은 비예나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고, 구단은 교체까지 생각하고 있다. 팀으로서는 위기일 수 있지만 임동혁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기회다.

 

임동혁은 “아직 요령이 없어서 힘든 것도 있지만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지금 내가 어느 정도 올라왔다기보다는 중요한 순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더 보완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제천산업고 졸업 후 바로 프로로 직행했다. 동기들 보다 경험면에서 앞선다. 특히 초중고를 같이나온 한국전력 임성진에게는 프로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임동혁은 “1년 차 때는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 코트에 들어가면 뭘 해야할지, 머릿속이 하애졌다. 지금은 당시를 되돌아보면서 친구들한테 이런 건 하지 말라고 말해 준다”라고 말했다.

 

목표는 단연 우승. 여기에 임동혁은 “득점을 많이 해서 돈도 많이 벌고싶다”라며 웃었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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