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소영 새로운 쌍포 가동' 정관장, 연패 탈출로 산뜻한 새해 출발 [스파이크노트]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1 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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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에게 찾아온 '새해 복'은 승리였다.

 

정관장은 1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0-25, 25-20, 25-23)로 승리하면서 새해 첫 경기부터 승리를 따냈다. 길었던 4연패에서 벗어났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30점, 이소영이 25점을 쌓으며 새로운 쌍포가 가동됐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5점을 기록했지만 정관장의 목적타에 크게 고전했다. 리시브가 불안하게 올라오면서 다양한 공격 활로를 활용할 수 없었고, 공을 넘기기에 급급했던 나머지 상대에게 연속 득점의 기회를 내주면서 새해 첫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1세트 정관장 25-22 한국도로공사
[1세트 주요 기록]
-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12점
- 정관장 지아 10점, 이소영 7점

양 팀 모두 끈질긴 집중력을 보여줬다. 점수 하나마다 긴 랠리가 이어졌다. 이어진 랠리마다 대부분 마침표를 찍은 팀은 정관장이었다. 1세트 지아가 10점을 올렸고, 이소영이 7점으로 뒤이으면서 원투펀치가 확실하게 눈에 띄었다.

이에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를 제외한 선수들의 공격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다. 부키리치 혼자 12점으로 고군분투했고, 타나차가 3점으로 뒤이었지만 2개가 블로킹 득점이었다. 결정력에서 정관장이 확실하게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를 22점에 묶어둔 채 연속 3득점을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한국도로공사 25-20 정관장
[2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한국도로공사 5-1 정관장

정관장이 1세트 결과에 탄력을 받고 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가면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득점력이 주춤하자 타나차와 이예림을 동시에 문정원과 전새얀으로 교체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3연속 득점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끊어갔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문정원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9-8로 점수를 뒤집었다.

연속 실점과 함께 두 번의 타임아웃을 모두 사용한 정관장은 끈질기게 한국도로공사를 따라갔다. 세트 중반 정관장은 다시 흐름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15-15 동점을 넘어 16-15로 다시 점수에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뺏긴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를 다시 투입했고, 경기를 뒤집는 카드가 됐다. 20점 이후에만 두 번의 블로킹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타나차의 블로킹으로 24-19, 매치포인트에 올라간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이동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 정관장 25-20 한국도로공사
[3세트 주요 기록]
- 리시브 효율 정관장 45%-15% 한국도로공사

2세트를 가져온 한국도로공사가 세트 초반 흐름을 잡았다. 8-4 더블스코어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공은 둥글었다. 정관장이 이예림을 향한 목적타가 효과적으로 들어갔고, 순식간에 점수는 12-12 동점이 됐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정관장은 13-12로 점수를 뒤집었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을 향할수록 분위기는 정관장 쪽으로 기울어졌다. 19-17에서 이소영의 서브 득점으로 정관장은 20점에 도달했고, 뒤이은 랠리에서 한국도로공사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 리시브 효율이 15%에 그치면서 다양한 공격 활로를 활용하기 어려웠다. 자연스럽게 공격 효율은 33.33%에 그쳤다. 한편 정관장은 리시브 효율 45%에 공격 효율도 51.61%로 좋은 기록을 남기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정관장 25-23 한국도로공사
[4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정관장 52.94%-42.5% 한국도로공사

- 한국도로공사 부키치리 10점

- 정관장 지아 8점

 

정관장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3-0으로 벌어지면서 한국도로공사는 타임아웃을 불렀고, 배유나 대신 최가은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그러나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은 채 경기는 흘러갔다.

한국도로공사 코트에서는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오면서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잃어버렸다. 한편 정관장은 행운의 득점까지 쌓았다. 13-11에서 배유나의 속공 공격을 염혜선이 걷어 올렸고, 공은 네트를 넘어가 한국도로공사 코트에 떨어지면서 점수를 벌렸다.

 

행운까지 따라준 정관장은 쉽게 점수 차를 벌리지 않았다. 이소영의 재치있는 득점으로 20-16, 정관장이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한국도로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 후반 3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20-21까지 쫓아갔다. 서로 한 점씩 주고 받던 양 팀은 메가의 오픈 공격으로 정관장이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마지막 점수를 블로킹으로 쌓은 정관장이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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