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절친’ 나탈리아도 브라질 국대 떠난다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3-30 17: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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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절친’으로 알려진 브라질 국가대표 윙스파이커 나탈리아 페헤이라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해외 복수의 매체에서는 “작년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바로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할 시점에 나탈리아가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GE’에 따르면 나탈리아는 “은퇴를 발표할 적절한 시기를 찾고 있었다. 지금은 내 클럽팀에 집중하는 것이 내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계속 뛰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제 호베르투 감독은 “약 두 달 전에 나탈리아와 얘기를 나눴다. 아직 더 오래 뛸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탈리아의 헌신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989년생 나탈리아는 2005년부터 브라질 대표팀으로 발탁됐다. 그해 국제배구연맹(FIVB) U-18 세계선수권에서 MVP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됐다. 브라질의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나탈리아는 작년 올림픽을 앞두고 손가락, 발목 부상 등을 당하면서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베테랑 윙스파이커 페르난다 가라이가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바 있다. 나탈리아까지 떠나면서 새판짜기가 불가피하다. 기존의 가비, 호사마리아 몬티벨러와 신예 아나 크리스티나 등으로 새로운 삼각편대를 구성해야 한다.  

 



나탈리아는 클럽팀에서도 존재감을 알렸다. 2016년부터 2년간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고, 2019-2020시즌에는 터키 엑자시바시와 손을 잡은 바 있다. 두 팀에서 모두 김연경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를 거쳐 스칸디치 소속으로 이탈리아 무대에 올랐다. 

 

김연경도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놨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나탈리아의 선수 생활 역시 끝나지 않았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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