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한국의 8강 상대, 이탈리아 or 터키 두 팀 중 한 팀이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8-02 17: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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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8강 상대가 이탈리아 혹은 터키 두 팀 중 한 팀으로 좁혀졌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예선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조 3위(3승 2패)를 확정 지었다.

한국은 지난 7월 31일 일본을 꺾으면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세르비아전 3세트부터는 김연경, 양효진, 염혜선 등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각 조 2, 3위는 추첨을 통해 8강 상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든 패하든 2위 혹은 3위에 자리하기에 힘을 쏟을 필요가 없었다.

2일 18시 기준 세르비아가 조 1위를 달리고 있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브라질이 최약체인 케냐를 꺾으면 브라질이 A조 1위로 8강에 오른다.

이날 경기 전, B조는 미국-러시아올림픽위원회-터키-이탈리아까지. 네 팀이 이미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세르비아전 종료 후 "미국은 피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세계랭킹 1위 팀이면서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팀의 막강한 실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미국은 피했다. 미국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어 터키가 ROC에 3-2 승리를 기록했다. 미국이 4승 1패 승점 10점으로 1위, 이탈리아는 승점 9점 3승 2패로 2위에 올랐다. 터키와 ROC는 3승 2패에 승점 9점까지 같았으나 터키가 세트 득실(1.500-1.375)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2위 이탈리아와 3위 터키가 한국의 8강 상대로 좁혀졌다. 이탈리아는 파올라 에고누가 공격을 이끄는 팀이다. 에고누는 이미 현재 세계 최고 아포짓 스파이커 중 한 명으로 군림하고 있다. 본인이 가는 소속팀을 매해 정상권에 올려놓는 수준급 선수다. 한국은 2021 VNL에서 이탈리아에 0-3으로 패했다. 이탈리아는 당시 거의 2진급에 가까운 멤버를 파견했지만, 그럼에도 강했다.

터키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다. 에브라르 카라쿠르트, 메르엠 보즈, 에다 에르뎀 등 유명한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래도 미국에 비해선 한 번 해볼 만하다. 직전 2021 VNL에서 1-3으로 패했지만 매 세트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한국의 8강 상대는 2일 브라질과 케냐의 경기가 끝난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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