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이원정 향한 차상현 감독의 엄지척 "분위기 가져오는 데 큰 역할"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1-10 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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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한 리드' 김종민 감독 "그 순간만 오면 불안해한다"

[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차상현 감독이 세터 이원정이 일궈낸 분위기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22)으로 선두 흥국생명(38점)과 간격을 7점차로 좁혔다. 러츠 19점, 이소영 17점, 강소휘 12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승점 20으로 5위에 머물렀다. 켈시 18점, 박정아 13점으로 쌍포가 분전했지만 1,2 세트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3세트 추격 상황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승장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3-0이지만 어려운 경기였다.

확실히 많이 쉬었던 티가 났다. 끌려가다가 마지막에 가져온 부분이 좋았다. 다음 경기 준비를 더 해야한다.

 

Q. 이원정이 교체로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승기를 잡는 데 첫 번째 요인이었다. 혜진이가 생각보다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원정이가 들어가서 속공도 올리면서 센스있게 했다. 분위기를 잡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

 

Q. 2세트 안혜진이 다시 투입됐다.

기본적으로 주전의 베스트는 있어야 한다. 사람이 하는 것이라 위축, 긴장이 있다. 그 템포를 어떤 타이밍에 바꾸면서 경기를 풀어갈 것이냐의 차이다. 안되면 바꿔서 기회를 주고, 나쁘면 다음 경기까지 영향이 있다. 물론 선수들이 극복해야하는 부분이지만, 안된다 싶으면 과감하게 시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흥국생명과 승점이 7점차다. 선두 경쟁 욕심은.

없다고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욕심을 내면 좋지 않은 쪽으로 작용한다. 선수들한테 한번도 잡아보자고 표현한 적 없지만,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지닌 자존심. 이기고 싶은 욕심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덤덤하게 하나씩 계단 밝고 올라간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

 

 

 

패장_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한 두점차 싸움이었다.

그 상황이 오면 항상 우리가 불안해한다. 에이스한테 맡기면 되는데 올라오는 볼이 짧고 길고, 흐름을 내주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러츠 방어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강소휘, 이소영을 막지 못했던 부분에서 힘들었다.

 

Q. 20점 이후에 흔들렸다. 결정력에서 아쉬웠는데.

자신감이다. 항상 그렇게 경기를 해오면서 졌기 때문에 더 불안해한다. 그 부분에 대해 고은이랑 이야기를 한다. 플레이를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말고 간단하게, 공격수들을 믿어라고 했다. 1세트 23-21에서 켈시에게 가는 패스가 길고 짧았다. 아직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듯하다.

 

Q. 전새얀의 득점이 나와야 한다고 보는데.

새얀이 쪽에서 득점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일단 리시브가 어려운 상황이라 오픈 공격을 많이 한다. 새얀이가 그 부분에서 힘들 것이다. 정원이가 들어가면 리시브는 되지만 상대가 정원이 마크를 안한다. 고민이 많다.

 

Q. 3세트 안예림, 하혜진의 투입이 있었다.

두 선수는 항상 훈련 준비를 해왔고, 예림이도 패스에 자신감이 생겼다. 빼지 말고 끝까지 볼걸 이라는 생각도 든다. 고은이가 수비가 좋아서 투입했는데 결정적일 때 패스에 힘이 없었다. 예림이와 혜진이는 분위기를 바꾸면서 본인 역할을 다 했다. 교체로 뺀 건 내 판단 미스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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