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선보인 미들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의 신구조화[VNL]

수원/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6-28 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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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순항 중인 미국 여자대표팀의 신구조화가 눈에 띈다.

미국이 28일 오후 3시 30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FIVB VNL 3주차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5, 27-25, 28-30, 16-14)로 이겼다.

이날 미국의 선발 라인업으로 세터 미카 핸콕, 아포짓 조던 톰슨, 미들블로커 헤일리 워싱턴-다나 렛케, 아웃사이드 히터 켈시 쿡-카라 바제마가 코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2명씩 출전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에서 짝을 이룬 두 선수들의 신구조화가 보였다. 먼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1992년생 켈시 쿡은 세터 미카 핸콕과 함께 팀에서 최고령 베테랑이다.

켈시 쿡은 이번 대회 3주차부터 합류했다. 합류와 동시에 3주차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섰다. 이날 블로킹 3점을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책임감이 컸다. 3세트 듀스 중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가져왔고, 4세트 23-24에서 공격 득점을 뽑아내며 듀스를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5세트 13-14에도 켈시 로빈슨의 득점으로 듀스가 됐고,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지며 승리를 가져왔다.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은 물론 2020 도쿄 올림픽 멤버다. 2018년부터 VNL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또한 3번의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고, 튀르키예와 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리그에서 활약했다.

이렇게 경험이 풍부한 켈시 쿡과 짝으로 나선 카라 바제마는 1998년생으로 젊은 축에 속한다. 바제마 역시 3주차부터 팀에 합류했다. 이날 1세트에 활약 후 다시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두 번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추가했다.

바제마는 2021-22시즌 튀르키예 바키프방크에서 활약했고, 오는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1 밀라노 유니폼을 입게 된다. 클럽 팀은 물론 미국 국가대표로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들블로커에선 헤일리 워싱턴과 다나 렛케가 출전했다. 헤일리 워싱턴은 1995년생 미들블로커로 190cm 신장을 가지고 있다. 켈시 쿡과 함께 2020 도쿄올림픽 멤버이기도 하다. 이날 시작부터 끝까지 코트를 지킨 그는 블로킹 5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했다.

203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신예 미들블로커 다나 렛케의 활약도 돋보였다.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이번 VNL에서 총 네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일 열렸던 이탈리아전에서는 14점으로 대회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바 있다. 장신 미들블로커로서의 강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신구조화를 보인 미국은 폴란드를 3-2로 제압하며 1위로 올라갔다. 2018, 2019, 2021년에 VNL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국. 2023년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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