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세’ 막내 케이타, KB손보에 첫승 선물하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0-23 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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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케이타가 팀에 첫 승리를 선물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KB손해보험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9-27, 24-26, 25-20, 25-18)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베일에 쌓여있던 외인 케이타가 춤췄다. 만 19세로 나이는 적지만 팀 공격을 주도했다. 매 세트 공격적으로 나서며 주춤하지 않았다.

 

케이타는 1세트부터 10점을 올리며 시동을 걸었다. 공격 성공률은 45.45%로 아쉬웠지만 2세트 55.56%(11점)로 끌어올렸다. 

 

득점 후 세레모니도 인상적이었다. 탈춤을 추며 선수들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디그 후 어렵게 올라온 볼을 찾아 들어가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세터 황택의가 볼을 정확히 전달했고 케이타는 블로커 위에서 타점을 살리며 코트를 가격했다.

 

공격면 공격, 서브면 서브, 블로킹이면 블로킹. 어느것 하나 빠짐이 없었다. 블로킹 3개, 서브 2개로 총 점(공격 성공률 52.84%)을 쏘아 올렸다. 트리플크라운까지 서브 1개가 모자랐다.

 

케이타의 흥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전도된 듯 보였다. 세터 황택의도 여러 선수들을 활용했고, 나머지 공격수들과 호흡도 잘 맞았다. 

 

케이타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2001년생이지만 이상렬 감독은 206cm에서 오는 높이와 파워 그리고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경기 전 이상렬 감독은 케이타에 대한 기대에 “케이타가 잘해줄 확률은 19%다”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만년 하위권’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KB손해보험에 ‘케이타 효과’가 발휘됐다. 이번시즌 KB손해보험을 주목해야 할 이유다.

 

사진=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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