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누리배] ‘다시 미들블로커로’ 중앙여고 이예담 “1분 1초가 아까워요”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6-18 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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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읍/서영욱 기자] 익숙한 포지션으로 돌아온 중앙여고 이예담은 빠른 적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중앙여고는 18일 정읍 신태인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여고부 조별예선 경남여고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에는 중심에는 중앙여고 이예담()이 있었다. 이날 이예담은 긴 윙스팬과 신장을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을 활용해 공격과 블로킹에서 위력을 뽐냈다.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중앙에서 오픈성 공격을 처리해주면서 중앙여고는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중앙여고와 이예담은 태백산배와 종별선수권에 이어 2021년 세 번째 대회를 치르고 있다. 중앙여고는 태백산배 준우승을 차지했고 종별선수권에는 6강에서 대회 우승팀 선명여고에 가로막혔다. 이예담은 “이전 대회 성적도 나쁘진 않았지만 종별선수권은 아쉬웠다. 이번에는 더 정신을 가다듬고 초심을 찾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올해 세 번째 대회를 준비한 마음가짐을 돌아봤다.

이예담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과제가 한 가지 더 있다. 올해 다시 돌아온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적응하는 일이다. 중앙여중 시절 미들블로커 역할을 소화했던 이예담은 중앙여고 입학 후 1학년 때는 윙스파이커, 2학년에는 세터로 등록됐다. 2년간 다른 포지션을 거쳐 올해는 새로 부임한 장윤희 감독과 이야기 끝에 미들블로커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속공과 섬세한 블로킹에 가장 중점을 뒀다는 이예담. 그는 “지난 2년간 미들블로커로 연습은 많이 못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1분 1초가 아까운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블로킹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예담은 “블로킹이 많이 부족하다. 그간 사이드 블로킹 위주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센터 블로킹 역할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다. 이 부분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올해 초와 달라진 감상도 언급했다. 본지와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이예담은 신인드래프트를 두고 “시간도 작년보다 빠르게 가는 느낌이다. 고3을 직접 경험하는 건 다르다고 했는데 실감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예담은 “그때와도 느낌이 많이 다르다”라고 운을 뗀 후 “시간이 점점 다가오니까 더 긴장되고 하루하루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날개 공격수를 소화한 경험 덕분에 얻은 공격력을 들었다. 이예담은 “측면 공격도 소화했던 경험이 있어 여러 공격 유형을 소화할 수 있고 힘있게 때릴 수 있다”라고 강점을 먼저 언급한 후 “블로킹과 속공은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예담은 “태백산배 대회에는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이번에는 결승전까지 가서 우승도 하고 싶다”라고 정향누리배 목표를 언급하면서 “이제 신인드래프트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에 후회하지 않도록 매일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신인드래프트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정읍/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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