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한봄고 이지수(7번)
[더스파이크=정읍/서영욱 기자] 정향누리배 여고부 2일차가 진행된 가운데 신인드래프트를 앞둔 3학년들은 각자 장기를 발휘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16일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17일 본격적으로 개막한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는 18일 2일차 일정을 소화 중이다. 여고부 경기가 열리는 신태인체육관에는 몇몇 프로팀 관계자도 경기를 지켜보며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선수들 경기력을 눈에 새겼다.
18일에는 여고부 다섯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신인드래프트를 앞둔 3학년 선수들은 각자 기량을 최대한 뽐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8일 여고부 첫 경기였던 일신여상과 대전용산고 경기서는 단연 일신여상 박은서(178cm, 3학년, WS)가 돋보였다. 공격과 서브에서 모두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다. 정향누리배에서 첫선을 보이는 박은서는 몇몇 프로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향누리배 두 경기에서는 그런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윙스파이커지만 많은 리시브를 받고 있진 않다.
윙스파이커 자원 중에는 한봄고 김가영(173cm, 3학년, WS)도 언급될 만하다. 신장은 작지만 기본기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사정상 미들블로커 역할도 겸하고 있는 강릉여고 박수연(177cm, 3학년, WS)도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박은서와 함께 2019년 유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바 있는 박수연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많은 비중을 소화하고 있다. 세화여고 차유정도 살림꾼 역할을 해주고 있다. 3학년은 아니지만 전주근영여고 서가은(180cm, 2학년, OPP)도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1년부터는 다시 미들블로커로 뛰고 있는 이예담은 높이에서 오는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186cm에 긴 팔도 갖추고 있어 블로킹과 공격 시에 매우 높은 타점을 자랑하는 이예담은 18일 경남여고와 경기에서도 높이의 힘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1학년 시절 윙스파이커를 소화한 덕분에 중앙에서 좀 더 강력한 공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고교 무대에서는 미들블로커로 경기에 뛴 경험이 적어 센터 블로킹에 필요한 능력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한봄고 이지수(185cm) 역시 3학년 미들블로커 중에는 주목할 만한 선수다. 신장은 이예담보다 조금 작지만 속공과 이동공격 등 미들블로커 본연의 공격 유형에는 좀 더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신장이 나쁘진 않고 체격도 좋은 편이다. 세화여고 김주희(180cm, 3학년)는 신장은 미들블로커로서 아쉽지만 빠른 스윙과 탄력을 보유했다.
정향누리배는 20일까지 조별예선을 치르고 21일부터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남은 일정에서 어떤 선수가 좀 더 자신의 주가를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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