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양효진 52점 합작'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값진 승점 2점 획득 [스파이크노트]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7 18: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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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식은 땀을 흘렸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2-25, 25-19, 16-14)로 진땀승을 거뒀다.

 

간신히 2위 흥국생명과 3점의 승점 간격을 벌리는 데 성공했다. 레테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8점, 양효진이 24점을 기록했고 정지윤이 15점, 이다현이 10점으로 뒤이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블로킹에서 10-5, 더블스코어로 앞서며 5세트 승부 끝에 웃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지만, 상대 전적 5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7점, 배유나가 16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12점, 이예림이 11점을 쌓았지만 순간순간 나온 범실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25-19 현대건설
[1세트 주요 기록]
- 공격 효율 한국도로공사 50%-34.48% 현대건설

경기 시작부터 현대건설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국도로공사는 빠른 타임아웃을 부를 수 밖에 없었다. 타임아웃으로 숨을 골랐던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이번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8-8 동점에 성공, 다음 랠리에서 현대건설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한국도로공사가 9-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서로 리드를 주고 받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그러다 한국도로공사가 12-11로 앞선 후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현대건설 공격 범실에 이어 김세빈의 블로킹 점수까지 나오면서 점수를 연달아 쌓으며 14-11까지 도망갔다.

현대건설은 17-17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특히 세트 후반 많은 실점을 하고 말았다. 18-19에서 18-22로 연속 실점을 한 데 이어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게 1세트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19-22에서 한국도로공사에게 3실점을 내줬고, 기세를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를 큰 점수 차로 가져왔다.

2세트 현대건설 25-22 한국도로공사
[2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현대건설 3-0 한국도로공사
- 현대건설 모마 8점, 양효진 7점

한국도로공사가 1세트 흐름을 이어갔지만 현대건설의 추격이 매서웠다. 현대건설이 11-12로 밀린 상황에서 양효진의 서브가 빛났다. 서브 득점으로 시작해 현대건설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15-12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 때 잡은 리드는 세트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물론 세트 도중 위기도 있었지만, 모마가 8점에 공격 성공률 53.33%로 1세트보다 좋은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양효진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7점을 쌓으며 확실한 두 개의 공격 활로가 점수를 쌓았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초반 가져온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키기 못한 게 아쉬웠다. 1세트 55.56%를 자랑한 공격 성공률이 이번 세트에는 40.425까지 떨어지면서, 결국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허용하고 말았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 25-22 현대건설
[3세트 주요 기록]
- 범실 한국도로공사 4-7 현대건설
- 리시브 효율 한국도로공사 52.9%-20%

현대건설이 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8-4 더블스코어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양효진이 점수를 쌓는 데 앞장서며 흐름을 잡았지만 공은 둥글었다.

현대건설이 15점을 넘어가서도 리드를 잡고 있었다. 현대건설은 20점을 넘어간 이후에도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 서브에 고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 서브 때 20-20 동점 뿐만 아니라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음 서브 주자였던 부키리치가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23-21으로 간격을 벌렸고 이후 배유나의 블로킹 점수로 24-21 세트포인트에 올라갔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를 극적으로 가져오면서 승점 1점을 먼저 따냈다.

4세트 현대건설 25-19 한국도로공사
[4세트 주요 기록]
- 범실 현대건설 2-8 한국도로공사

4세트 현대건설이 아웃사이드 히터에 김주향 대신 고예림을 투입했다.

한국도로공사의 범실이 많아졌다. 이를 놓치지 않은 현대건설은 점수에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특히 날개 공격수 득점이 터진 게 반가웠다. 모마가 7점에 54.55%의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여기에 정지윤도 5점, 공격 성공률 50%를 남겼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혼자서 8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이 많았다. 현대건설이 2개에 그친 사이 한국도로공사는 8개를 쏟아내며 상대에게 쉽게 점수를 내줬고, 결국 경기는 5세트로 이어지게 됐다.

 

5세트 현대건설 16-14

[5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5-4 -> 8-4 연속 득점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한 점을 내주면 곧바로 한 점을 가져오다 현대건설이 먼저 웃었다. 5-4에서 오랜만에 고예림의 공격 득점이 나왔고, 이후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7-4로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시 한 점을 따내며 현대건설은 8-4 더블스코어를 만들면서 코트 체인지를 맞이했다.

 

현대건설이 주도권을 쉽게 놓치지 않았다. 9-6에서 이다현의 서브 득점으로 10-6을 만들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이 매서웠다. 순식간에 11-11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후 서로가 범실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이어졌고, 5세트는 듀스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매치포인트를 딴 상황에서 마무리는 이다현이 지었다. 배유나의 속공을 혼자 가로막으며 블로킹으로 끝낸 현대건설이 값진 승점 2점을 따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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