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현대건설이 올 시즌 원정 경기 첫 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22, 17-25, 25-21)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원정 경기 첫 승도 이룬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루소(17점), 양효진(20점), 정지윤(15점)이 52점을 합작했다. 김다인의 패스 안정감도 돋보였다.
승리가 절실했던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라자레바가 41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현대건설을 넘지 못했다. 봄배구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세트 두 팀 외인의 공격 대결이 팽팽했다. 라자레바와 루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이 근소하게 리드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반격도 매서웠다. 끈질긴 수비와 루소의 파워풀한 공격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황민경이 라자레바의 공격을 막아내며 세트 첫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듀스 접전 끝에 루소의 서브에이스 힘입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현대건설 주도권이었다. 세터 김다인의 안정감이 빛났다. 선수들의 서브도 날카로웠다. 끈질긴 수비까지 이어지니 IBK기업은행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라자레바 외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주는 선수가 없었다.
현대건설은 루소의 후위 공격 득점과 함께 2세트도 따내며 격차를 벌려갔다.
IBK기업은행이 3세트 반전을 이룩했다. 라자레바의 화력이 식지 않고 계속 불을 뿜어내며 현대건설을 압박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21-13에서는 김주향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간격을 더 벌렸다. 국내 선수들이 살아난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한 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IBK기업은행이 초반 앞서가는듯했으나 현대건설이 다시 따라잡았다. 결국 현대건설은 15-15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18-16에서는 정지윤의 블로킹까지 터졌다. IBK기업은행은 이렇다 할 공격 리듬을 찾지 못하며 상대에게 계속 기회를 내줬다. 결국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승리로 챙기며 2연승 그리고 올 시즌 원정 첫 승에 성공했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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