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GS칼텍스 공포증을 떨쳐냈다. 한국도로공사가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GS칼텍스전 연승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9, 25-19, 25-19)로 승리하며 8연승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이날 모든 게 잘 풀렸다. 공격이면 공격, 블로킹이면 블로킹, 수비면 수비까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보였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26점으로 건재함을 보였고, '클러치박' 박정아도 18점으로 힘을 줬다. 블로킹 개수에서도 16-6으로 GS칼텍스를 완전히 압도했다.
8연승의 기쁨도 있겠지만, 그동안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GS칼텍스 징크스를 선수들이 완전히 떨쳐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도로공사는 2019-2020시즌 4라운드부터 2021-2022시즌 1라운드까지 정규리그 기준 GS칼텍스전 10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 사이 열렸던 컵대회 전적까지 포함하면 12연패다.
하지만 2라운드 맞대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722일 만에 GS칼텍스전 승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3라운드까지 잡아내며 의미를 더했다. 홈 팬들에게 GS칼텍스 공포를 완전히 떨쳐냈다는 걸 보여줬다.
도로공사가 GS칼텍스전 연승을 기록한 건 정말 오래간만이다. 시계를 2018-2019시즌으로 돌려야 한다. 당시 도로공사가 통합 준우승을 기록했던 시즌이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상대로 3, 4, 5, 6라운드를 모두 잡아내며 연승에 성공한 바 있다.
당분간은 상대 전적 우위도 점한다. 2019-2020시즌에는 1승 5패, 2020-2021시즌에는 6패로 절대적인 열세였지만 2021-2022시즌에는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4라운드 맞대결은 2022년 1월 2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4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1월 17일 현대건설전 0-3 패배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패하지 않고 쾌속 질주하고 있는 도로공사는 오는 23일 화성 원정에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팀 창단 최다 연승 타이 9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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