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감독이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보완할 점을 이번 대회를 통해 찾았다.
현대건설은 19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3(14-25, 20-25, 25-21, 25-27)로 패했다.
황연주가 19점, 정시영 12점, 고예림 11점, 양효진이 10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는 어려웠다. 특히 1세트 고전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큰 점수 차로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체력이 문제였다. 고참 (황)연주랑 (양)효진이가 무리가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이겨내보자고 했지만, 연달아 경기를 치른 게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 초반 싸움이 힘들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세트 큰 점수 차로 벌어졌지만, 강성형 감독은 교체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강 감독은 “공격할 수 있는 교체 멤버가 없었다.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외인도 없었다. 뚫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기에 교체를 하기란 어려웠다”라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의 공격이 좋았다. 문지윤이 22점, 유서연 18점, 권민지가 17점으로 삼각편대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강 감독은 “양 쪽 날개 공격이 너무 좋았다. 공격력이 좋은 상황에서 우리가 고전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4강을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강성형 감독은 “소득은 지윤이가 돌아와도 아웃사이드 히터에 또 다른 자원이 생겼다는 거다. 시영이가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어느정도 자기 역할을 해줄 것 같다.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소득을 말했다.
보완할 부분도 있었다. “효진이의 패턴을 상대가 너무 많이 알고 있다. 어떤 패턴의 배구를 해야 할 지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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