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감독의 뿌듯한 웃음 “양효진의 계속되는 활약, 나도 신기해” [프레스룸]

장충/김희수 / 기사승인 : 2023-11-03 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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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경기 패배로 나란히 상승세가 꺾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만난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좋은 초반 흐름을 타고 있었지만 직전 경기 셧아웃 패배로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GS칼텍스는 직전 경기였던 흥국생명전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력이 다소 주춤했던 부분이 걱정거리다. 실바는 12개의 범실을 저지르면서 39.1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V-리그 입성 후 가장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다만 현대건설의 경우 현재 정지윤의 이탈로 인해 사이드 블록의 높이가 강점인 팀은 아닌 만큼, 실바가 흥국생명전 이전까지 보여줬던 폭발적인 화력이 다시 발휘될 여지는 충분하다. 실바의 점유율과 존재감을 생각했을 때는 그의 이번 경기 컨디션에 경기 결과가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다.

현대건설 역시 직전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주된 패인이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10월 29일 정관장전에서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13점)보다도 적은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39.29%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양효진에 대한 공격 의존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었고, 양효진을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온 정관장의 게임 플랜에 말려들어 완패를 당했다. 모마는 실바만큼 팀 내에서 압도적인 공격 비중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제몫을 해주지 못하면 팀 전체가 크게 흔들린다는 점에서는 실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건설의 승리를 위해서는 그의 반등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5승 1패로 현대건설의 압도적 우위였다. 이번 시즌에도 천적 관계가 유지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AWAY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라운드 전반을 복기해본다면.
좋은 경기도 했지만, 호흡에서 문제가 생긴 부분들이 좀 있었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의 여러 약점들을 공격력으로 보완하려고 했는데, 아직 호흡 면에서 충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Q. 양효진이 팀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제몫을 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데.
본인이 준비를 잘했다. 다만 체력적으로 갈수록 문제가 생길 수는 있다. 팀에서도, 스스로도 관리를 잘 해주고 또 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상대들도 양효진을 잘 알고 있을 텐데, 계속 잘 통하는 걸 보면 나도 신기하다(웃음).

Q. 지난 경기 후 모마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정관장 같은 경우는 높이가 좋기 때문에 더 어려움이 컸던 것 같다. 주 공격수인 만큼 호흡이 흔들린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이야기했다.
 

HOME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와 미들블로커 선발로는 누가 나서는지.
미들블로커로는 정대영-한수지가 먼저 나선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는 최은지가 먼저 나설 것이다.

Q. 정대영과 한수지가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지는 않은데, 아직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것인가.
두 선수 모두 경기를 소화할 컨디션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 경기가 잘 안 풀려서 교체하는 경우도 있고, 작전에 의해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상대방에게 흐름이 넘어갈만한 상황에서는 파이팅이 좋고 힘으로 상대를 뚫을 수 있는 문지윤을 투입하고 있다.

Q. 모마를 적으로 만나는 경기다. 어떤 느낌인지.
2년간 동고동락한 동료 간의 대결이기에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서로 감정적인 부분이 조금은 있을 것이다. 모마도, 우리 선수들도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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