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결과에 따라 1위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리그 개막 이후 순위표 최상단을 줄곧 지켜왔다. 현대건설이 8승 무패로 1위(승점 23), 흥국생명이 7승 1패로 2위(승점 20)다. 이날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따내면 승점23으로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현대건설을 앞서 1위에 오를 수 있다.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0점을 기록했다. 김다은도 서브 2점 포함 16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다은은 약점이던 리시브에서도 31.25%의 효율을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김다은은 현대건설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리시브 효율 17.86%에 그치며 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김다은이 리시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2라운드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블로킹 4점 포함 22점을 터뜨렸고, 양효진도 서브 2점 포함 15점으로 맹활약했다. 셧아웃 승리를 거뒀지만, 황민경의 저조했던 공격 컨디션은 걱정거리였다. 19.05%의 성공률로 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김연경, 옐레나와 이주아의 높은 블로킹이 야스민과 양효진을 집중 견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왼쪽에서 황민경의 공격이 터져줘야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는 현대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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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승리하면 1위에 등극한다. 선수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는지?
선수들은 아마 부담스러워 할 것 같다. 그래도 많은 경험을 해본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잘 컨트롤 해줄 것이라고 본다. 시즌은 길다. 부담 갖지 않았으면 한다.
Q. 1라운드 당시 패배의 원인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개선했는지?
라운드 때는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다. 긴장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경기를 해가면서 선수들의 호흡이 올라왔고, 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1라운드 패배 이후 양효진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머릿속에 그렸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수비 위치와 블로킹 위치 선정 등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보시면 알거다(웃음).
Q. 지난 경기와 라인업에 변화가 있는지?
별다른 변화는 없다. 정지윤의 선발 투입도 생각은 해봤는데, 일단은 고예림과 황민경의 컨디션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기존대로 두 선수를 선발로 투입한다. 야스민도 컨디션에 문제 없다.
Q.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흥국생명의 공격력이 좋다. 1라운드에도 초반에 고전했다. 1라운드에서 그랬듯 이번에도 서브 공략을 통해 상대의 빠른 플레이를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김다인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것 같은데, 어떻게 관리해줄 생각인지?
김다인이 체력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이나연의 컨디션이 좀 더 나아졌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교체를 해줄 생각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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