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에 가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가진다.
현재 홈 팀 OK금융그룹은 5위(17승 18패, 승점 44), 원정 팀 현대캐피탈은 7위(14승 21패, 승점 40)로 봄배구 확정이 탈락됐다. 비록 정규리그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한다.
OK금융그룹은 6위 삼성화재(승점 43)와 승점 1점 차인 가운데 확실하게 5위에 자리를 잡으려고 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OK금융그룹은 18승 18패 승률 5할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창단 최하위의 불명예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 창단 처음으로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양 팀 모두 시즌 후반에 이르러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OK금융그룹은 세터 강정민, 윙스파이커 박승수가, 현대캐피탈은 윙스파이커 홍동선이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험을 쌓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OK금융그룹이 2승 3패로 근소하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웃을 팀은 어디일까.
HOME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마지막 경기를 앞둔 소감은.
마지막 경기라서 팬분들도 많이 와주신 것 같다. 아쉽고 더 높은 곳으로 갔으면 더 좋은 분위기로 하지 못한 게 아쉽다. 감독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Q. 이날 경기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지.
미들블로커 진상헌-박원빈, 레오는 빠진 상황이다. 곽명우가 회복이 너무 느리다. 있는 자원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만큼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Q. 경기에서 얻고자 하는 게 있다면.
연습 때는 좋은 모습들이 많은데 경기에서 못 보여줘서 아쉽다. 선수의 가치를 떨어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를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가 가치가 올라간다고 했다. 경기에 몰입을 하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Q. 올 시즌 신인들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강정민은 고교 졸업 전에 와서 힘이 없었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고, 셋업이 좋아 앞으로 토스하는 게 강점이다. 백토스는 아직 부족해 많이 보완해야 한다.
박승수는 더 기대를 많이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코로나 브레이크로 아쉬움이 많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면 레오가 아포짓으로 포지션을 옮겼을 때 활용도가 높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AWAY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많이 아쉽지만, 나의 불찰로 이해 선수들이 고생한 것 같아 미안하다. 조금 더 성숙해져야 할 것 같고, 많은 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선수들에게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선수들의 도리라고 전했다.
Q.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쉽지 않았지만 외국인 선수의 선택과 관리, 국내 선수들의 조화를 많이 미숙했다고 느꼈다.
Q. 마지막 경기에 라인업에 변동이 있는지.
펠리페가 주전으로 들어간다. 윙스파이커 자리에는 홍동선과 전광인으로 꾸렸다. 김명관이 발목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다. 올 시즌 배구하지 말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김명관이 선발 출전 의지를 보여줬기에 투입하려고 한다.
Q. 최하위 탈출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히 필요한데.
펠리페 뛴다. 홍동선-전광인으로 뛴다. 명관이가 발목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다. 이전 한국전력 경기에서도 발목을 다친 상태에서 본인이 뛰겠다고 의지를 보여줬다. 투입을 했지만, 경기장에서 발목이 돌아갔다.
Q. 외국인 트라이아웃에 오레올이 신청했는데.
당연히 알고 있다. 우리 팀이 국내에서 첫 스피드 배구를 할 때 앞서 열심히 해줬던 선수다. 관심이 안 간다면 거짓말이다. 예전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영상만으로 선수의 기량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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