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된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2월 초, 중순 입국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 관계자는 4일 <더스파이크>에 "현재는 2월 초·중순에 대표팀 용품 후원 조인식 겸 기자회견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전에 맞춰왔던 아식스가 아닌 푸마와 용품 후원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배구협회는 세자르 감독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원래 1월 정도 한국에 들어와 기자회견을 할 수 있게끔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다. 기자회견도 갖고, V-리그 경기도 보러 다니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갑작스레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나날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해외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10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세자르 감독은 현재 터키리그 바키프방크 수석코치로 재직 중이다. 터키는 누적 확진자 수가 9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일일 확진자 수만 4만 명 대다.
협회 관계자는 "2월 6일까지는 코로나19 의무적 자가격리 10일을 해야 된다. 1월 입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세자르 감독의 임기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됐으며 계약 만료일은 2024년까지다. 세자르 감독의 1차 목표는 2024 파리올림픽 티켓 확보다. 올림픽 출전 제도 변경으로 인해 올림픽 티켓 확보가 까다로워졌다. 원활한 선수 파악 및 호흡 맞추기가 중요하다.
또한 10년 이상 한국 여자배구를 이끈 김연경(상하이),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젊은 선수 발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라바리니 감독보다 더 어려운 출발선에서 한국 감독직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및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자르 감독의 능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세자르 감독이 한국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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