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때랑 너무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KGC인삼공사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 A조 현대건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8-30, 19-25)로 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박혜민과 이선우가 각각 14점을 올렸지만, 팀 전체적으로 범실이 잦았다. 여기에 블로킹에서 5-9로 열세를 드러냈고 경기 내내 호흡이 불안했다. 고희진 감독은 "연습 때랑 선수들이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당황했다"라면서 "빨리 잘 정비해서 남은 두 경기 잡아야겠다"라고 경기 총평을 건넸다.
2세트 큰 점수 차로 앞섰지만, 분위기를 내준 게 뼈아팠다. 듀스 상황에서 세트포인트를 따냈지만 현대건설에 리드를 내주면서 28-30으로 패했고 여파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고 감독은 "현대건설 서브 공략이 좋았던 반면 우리는 리시브가 불안했다. 이 상황 속에서도 이선우가 끊어줬으면 좋았겠지만, 경험이랑 파워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전 세터로 염혜선을 기용했지만, 경기 내내 불안했다. 김채나와 교체되는 모습도 있었다. 고희진 감독은 "연습 때 한 번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기대를 했다. 경기 중에도 불안해 하는 것에 이야기를 했을 때 선수도 알더라. 경기를 오랜만에 하니깐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다. 하지만 본인이 이겨내야 하고 동료가 도와줘야 한다.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전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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