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감독대행 “신인들 출전 고민 중” VS 아본단자 감독 “이원정 출전 어렵다” [프레스룸]

광주/김희수 / 기사승인 : 2024-03-08 1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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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의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이 광주 원정길에 올랐다.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이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또 다시 연패를 시작한 페퍼저축은행과 1위 등극을 노리는 흥국생명의 상반된 분위기가 충돌할 경기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1-2세트에는 나름 팽팽한 힘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두 세트를 내준 뒤 맞이한 3세트에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완패를 당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퍼포먼스가 체력적인 문제 때문인지 최근 좋지 않은 가운데 다른 쪽에서 이를 메울 만한 활약은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시즌의 마무리를 또 다시 연패로 맺지 않으려면, 이번 경기에서는 보다 끈끈하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특히 공수 양면에서 흔들리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 박정아-이한비의 분전이 절실하다. 주로 박사랑이 선발로, 이고은이 소방수로 나서고 있는 세터들 역시 각자의 강점은 최대한 살리고, 약점은 최대한 감출 수 있어야 한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세터 쪽에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대등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흥국생명은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현대건설이 김천 원정에서 한국도로공사의 고춧가루 세례에 고전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기 때문.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맞대결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이런 경기에서 방심과 욕심이 발목을 잡는 법이다. 최하위 팀을 상대한다고 잠깐 긴장을 늦추는 순간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고춧가루를 얻어맞을 수도 있다.

흥국생명으로서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완벽히 휘어잡고, 후반부에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할 수 있는 경기를 치르는 것이 베스트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역시 세트 초반의 집중력이 중요하다. 특히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의 리시브와 김연경-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화력 사이를 연결하는 세터들의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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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전 경기 후 선수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다.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않긴 하지만, 우리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Q. 이고은과 박사랑의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오늘(8일)은 누가 먼저 나설지.
중요한 것은 공격수와의 호흡이다. 지금은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생각 이상으로 좋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다. 박사랑이 일단 먼저 나설 것이다.

Q. 신인 선수들이 잔여 시즌에 실전을 소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기회를 줄 수 있으면 주는 게 좋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실전에 들어가서 한 자리를 책임지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 경기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
 

AWAY_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Q. 이원정은 출전 가능한 몸 상태인가.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Q. 그렇다면 복귀 시점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
상태는 계속 체크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부상이 발목을 잡았었다. 봄배구를 앞두고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Q. 하위권 팀과의 경기라고 방심하는 순간 언제든 승점을 잃을 수 있다는 걸 경쟁 팀이 보여줬다. 보면서 느낀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지금 우리의 승점과 승패를 봤을 때, 승수에 비해 승점 관리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런 부분이 우리에게는 어떤 경기에서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줬길 바라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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