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히 후방 지킨 신연경, IBK기업은행 홈 첫 승을 안기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0-30 18: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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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신연경의 수비에서 기여가 빛난 IBK기업은행 홈 첫 승 경기였다.

3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스코어 3-1(13-25, 29-27, 26-24, 25-18)로 승리해 시즌 2승째(1패)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공격에서는 2세트부터 살아난 라자레바가 34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동시에 수비에서 IBK기업은행 리베로 신연경이 빛났다. 신연경은 이날 디그 성공 34개를 기록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록을 남겼다.

신연경은 1세트부터 코트 곳곳을 누볐다. 신연경은 1세트 IBK기업은행이 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도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디그를 성공했다. 신연경은 1세트 디그 시도 11개를 모두 성공했다.

2세트에도 신연경 디그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신연경이 수비에서 꾸준히 상대 공격을 걷어 올리면서 IBK기업은행도 반격 기회를 볼 수 있었다. 신연경이 수비에서 버티는 사이 공격에서는 라자레바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IBK기업은행은 듀스 끝에 2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신연경은 11개 디그 성공을 기록했다.

신연경이 수비에서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면서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힘을 냈다. 신연경은 어김없이 디그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만 14점을 몰아친 라자레바를 앞세워 다시 한번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는 앞선 두 번의 접전 승리 이후 4세트에는 앞선 세트보다 여유로운 격차와 함께 승리를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두 시즌 리베로 자리가 불안했다. 이에 이번 비시즌 트레이드로 신연경을 영입했다. 신연경은 수비 부문에서 팀이 기대하던 바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경기에서 세트당 디그 5.667개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오늘(30일) 경기에서는 리시브 효율도 53.33%에 달하며 준수했다.

경기 후 김우재 감독은 “많은 걸 조율할 줄 알고 분위기메이커다. 데려올 때부터 믿고 있었다”라고 치켜세웠다. 후방을 지키는 신연경이 지금까지 보여준 수비 안정감을 이어간다면 지난 시즌 팀 전체적인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 IBK기업은행도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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