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이 걸린 일전, 진순기 감독대행 “전광인 결장”-신영철 감독 “김지한 선발” [프레스룸]

천안/김희수 / 기사승인 : 2024-03-12 18: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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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를 위한 마지막 스퍼트에 나서는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노리는 우리카드가 격돌한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의 말미지만, 여전히 원하는 바를 확실히 얻지 못한 두 팀의 간절함이 충돌할 경기다.

우리카드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2점 이상을 얻을 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16일 대전 원정이 아직 한 경기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 경기 승리를 통해 순위를 확정해두면 그 경기에서는 주전들의 체력을 관리해줄 수 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신영철 감독이 앞선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가장 중요한 선수는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상대전적 4승 1패를 마크하고 있는 우리카드지만, 아르템이 합류한 후에는 처음 붙어보는 경기다. 아르템이 합류한 버전의 시스템이 오히려 현대캐피탈을 상대하는 데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나오면 곤란하다. 아르템 개인으로서도 큰 무대를 앞두고 이제는 적응기를 어느 정도 마무리해줘야 할 시기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줄 아르템과 팀의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현대캐피탈도 이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3위 OK금융그룹(승점 57)과의 승점 격차는 7점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할 경우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더라도 승점 차가 4점이 나므로 현대캐피탈의 봄배구 진출은 좌절된다. 어떻게 보면 아직 다음 기회가 있는 우리카드보다도 더 간절하고 불안한 상황에서 이 경기를 맞게 된 현대캐피탈이다.

우리카드의 키 플레이어가 아르템이라면, 현대캐피탈의 키 플레이어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다. 특히 아흐메드의 서브가 관건이다. 아흐메드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단 하나의 서브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고, 범실만 무려 23개를 저질렀다. 아흐메드가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흔들어 한태준의 원활한 경기 운영을 방해한다면, 현대캐피탈이 강점인 높이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다음 경기인 OK금융그룹전과 그 너머의 봄배구를 생각하더라도, 아흐메드의 서브 리듬은 이번 경기에서부터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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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승점을 1점이라도 얻어야 다음이 있는 경기다. 중압감과의 싸움이 예상되는데.
중압감이 우리에게만 있는 경기가 아니다. 우리카드도 이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2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압감을 느낄 것이다. 중압감의 종류는 다르지만, 정도는 비슷할 것이다. 그걸 더 잘 컨트롤하는 팀이 누구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

Q. 전광인의 결장 소식이 전해졌다. 상황은 어떤가.
어제(11일) 훈련 도중에 등에 담이 걸려서 병원에 다녀왔다. 오늘(12일) 오전에도 병원에 다녀왔고, 선수 본인이 경기장에 오기도 힘들 것 같다는 의사를 전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 하지만 누가 있고, 없고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 좋은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승패보다는 이 부분을 강조했다. 전광인이 없다고 무너지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Q. 우리카드를 상대로 전적이 열세지만, 아르템이 있는 우리카드와는 첫 대결을 치른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준비했나.
우리카드는 분명 좋은 팀이다. 기세도 좋다. 또 팀적인 시스템으로만 봤을 때는 마테이 콕이 있을 때보다 지금이 방어적인 측면에서 더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마테이에게 의존하던 한태준의 분배가 더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우리카드의 직전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보면서 몇 가지의 약점을 파악했고, 그걸 파고들기 위한 여러 준비를 했다. 특히 아르템-송명근의 리시브와 한태준의 분배에 대해 많은 분석을 했다.
 

AWAY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 선수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전했나.
자신 있게 해달라고 했다. 또 상대가 잘한 건 괜찮지만, 타이밍이 안 맞는 공격 같은 것들에 당하지 않도록 조언했다. 지난 경기에서 나왔던 과한 욕심으로 인한 범실만 줄여보자고도 말했다.

Q. 아르템은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훈련에 임했나.
지금은 서브 리듬과 리시브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또 하이 볼 상황에서 너무 페인트를 자주 쓰지 말고, 공격적으로 쳐내기를 노리는 공격을 시도해달라고 주문했다.

Q. 송명근과 김지한 중 먼저 나설 선수는 누구인가.
김지한이 먼저 나갈 것이다. 직전 경기에서 잘해주기도 했고, 아흐메드를 블록으로 견제하기 위해서 김지한이 필요하다고 봤다. 송명근은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아서 약간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기도 하고, 최근에 너무 잘해주다 보니 약간 욕심이 과해진 느낌도 있어서 살짝 가라앉히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언제든 나설 준비는 돼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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