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물러설 곳은 없다.
KB손해보험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 원정에 나선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개막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우리카드전에서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경복이 여전한 기량을 뽐냈지만 전체적인 조직력이 좋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시즌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자진 사퇴하는 등 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마틴 블랑코 감독 대행이 대신 팀을 이끌고 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팬들을 웃게 만들 방법은 오직 승리뿐이다. 1승이 간절하다.
OK저축은행도 상황이 비슷하다. KB손해보험과 마찬가지로 지난 두 경기 동안 승점을 하나도 낚지 못했다. 이날 패배하는 팀은 사실상 1라운드를 최하위로 마치게 되는 것.`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틴 감독대행은 "모든 경기가 부담이다. 그래서 오늘 특별히 더 부담될 건 없다. 기존 하던 대로 우리의 해야 할 일들과 프로페셔널한 모습들을 준비했다. 우리 팀의 경기 수준이 점차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두 경기를 돌아보면서 마틴 감독대행은 "일단 우리의 장점을 많이 못 살렸다. 특히 세트를 마무리하는, 20점 이후 상황에서 우리가 충분히 세트를 딸 수 있었던 기회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그런 부분들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경복의 합류로 팀의 공격력이 확 살아난 것은 호재다. 마틴 감독대행은 "나경복은 기술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수준이 있는 선수다. 지난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스스로) 증명했다. 긴 공백기를 거쳐 다시 배구장에 들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도 몸 상태를 잘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마틴 감독대행은 "(나경복이) 아직 팀의 시스템에 조금은 더 적응을 할 필요는 있지만 문제없이 (적응을) 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아직 미완성인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완성 단계로 나아가는 중이다. 나경복뿐만 아니라 황택의 등 돌아올 선수들이 더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온다면 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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