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51% 확률 가져간 이상렬 감독 "'이길 수 있다'는 마음 심어줬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0-30 18: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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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우리 플레이 하지 못했다"

 

[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우리도 이길 수 있다’라는 마음을 심어줬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2-25, 25-21, 25-19)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가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승장_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

 

Q. 3연승을 축하드린다. 

51%와 49% 사이에서 우리가 51%가 됐다.

 

Q. 1세트 뺏기고 나서 어떤 이야기 했는지.

대한항공이 우리보단 우위에 있는 팀이라서 한 세트만 따보자고 생각했다. ‘우리도 이길 수 있다’라는 마음을 심어줬다. 다음 세트에 집중하자고 했다. 상대 플레이가 좋지 못했던 것도 있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는 딱 오늘이 적기였다. 

 

Q. 선수들에게 “21점까지만 따보자”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준거다. 점수차를 뒤집기엔 쉽지 않지만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미션을 줬다. 어려운 산을 넘으라고 주문하면 선수들이 힘들어진다.

 

Q, 케이타 범실이 줄었다.

상대 서브 리시브가 완벽해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서서히 풀렸다. 정호도 잘했고 동민이도 버텨줬다.

 

Q. 미디어데이 때 1라운드 목표가 3승이라고 했는데 달성했다. 또 다른 목표가 있는지.

1라운드는 케이타가 와서 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훈련때와 멘탈이 다르다. 일단 ‘두들겨보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가고 있다. 어려운 상황을 선수들이 버텨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막판에는 경기를 쉽게 가져올 수 있었다. 

 

Q. 황택의는 부담을 던 것 같다. 

케이타를 믿는 구석이 있다. 정호도 잘해주니까 본인도 신이 난다. 



패장_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Q. 경기를 되돌아본다면.

1세트는 원하는대로 풀렸다. 2세트 수비 후 반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 범실도 있었다. 4세트는 팀적으로 무너졌다.

 

Q. 작전 타임 때 선수들을 질책했다.

다른 플레이를 바라고 있었다. 중요한 순간 범실이 나왔다. 3세트 이길 수 있던 상황에서 패스 범실이 좀 불만이었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다른 선수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Q. 오늘 상대해본 케이타는 어땠는지.

분석했던 것과 큰 차이는 없었다. 케이타가 잘했고, 우리도 잘했다. 하지만 케이타가 공격에서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선수 한 명이 많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중요한건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Q.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잊어야 한다. 아직 32경기가 남았다. 시즌 초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에 들어가서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보고 싶다.

 

Q. 본인이 원하는 배구는 언제쯤 나올 것 같은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이 되길 훈련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우리를 우승후보에 넣어줘서 고맙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는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다른 플레이를 기대하는 중이다.

 

사진=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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