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인에게 믿음 건넨 김종민 감독 “앞으로도 많은 기회 줄 것” [도드람컵]

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4 18: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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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기회를 주면서 지켜보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페퍼저축은행과 B조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중앙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배유나가 15점, 정대영이 13점을 올리며 중앙에서만 28점을 뽑아냈고, 문정원이 12점으로 뒤이었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김종민 감독은 “예상대로 우리가 가운데에서 우위를 점한 덕분에 경기를 편하게 풀어갔다”라고 총평을 들면서 “우리 팀 날개 공격수들이 키가 작은 만큼 리시브 정확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아쉬운 부분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에서 보상선수로 데리고 온 김세인을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시켰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코트를 밟은 김세인은 8점, 36.3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연습 때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평가한 김종민 감독은 “상대가 본인의 원소속팀이었기에 긴장을 많이 한 게 보였다. 앞으로도 기회를 주면서 계속 지켜볼 거다”라고 독려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에서 아포짓으로 포지션을 바꾼 하혜진이 14점, 박경현이 13점을 올렸지만 도로공사의 강서브에 고전했다. 서브에이스 8개를 허용했고, 리시브 효율은 28.57%로 저조했다.

김형실 감독은 “한정된 멤버에서 이탈까지 생기다 보니 생각했던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 이고은을 대체할 선수가 없고, (이)은지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결정을 못 내려주다 보니 경기가 잘 안풀렸다”라고 평가했다.

뒤이어 “노련한 선수와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각오를 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위기 능력이 아쉬웠다. 서브 리시브도 많이 흔들렸다.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앞서 이적생 이고은의 활약에 기대를 표했지만, 생각보다 부진했다. 김 감독은 “고은이가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세트 플레이가 안 나온 게 아쉽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어쩔 수 없었다. 다음 경기부터 박은서가 들어가면 조직력이 생길 거라고 본다”라고 다시 한번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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