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능력과 경험이 있을 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은 폴란드와 슬로베니아에서 열리고 있는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남자대회에서 16강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예선 B조에 속했던 일본은 카타르와 쿠바에게 승리를 챙기고, 브라질에 셧아웃으로 패하며 2승 1패로 16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첫 경기에서 만난 프랑스는 앞서 열린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우승팀일 뿐만 아니라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프랑스-일본 16강 경기는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가 이어졌다. 특히 일본은 5세트 듀스 승부에서는 15-14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이시카와 유키의 서브가 네트를 넘어가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16-16에서 연달아 연속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일본은 결국 세트스코어 2-3(17-25, 25-21, 24-26, 25-22, 16-18)로 패했다.
대회를 마치고 지난 8일,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은 자국으로 돌아갔다. 귀국 기자회견에서 주장 이시카와는 “목표였던 8강에 가지 못해 매우 분하다. 선수들 모두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다”라고 대회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와 가진 16강 경기를 돌아보면서 이시카와는 “5세트 매치포인트에서 서브를 넣으러 갈 때 ‘결정짓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힘이 들어가 버렸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머리는 뜨겁고, 몸은 평소처럼’이 절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의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더 머리와 몸을 정리하고 고쳐야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개개인의 능력과 경험을 강조했다.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어떤 나라를 상대하더라도 승부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선수 각자의 개개인 능력과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일본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아포짓 스파이커 니시다 유지도 이시카와와 뜻을 함께했다.
니시다는 “프랑스에게 진 건 아쉽지만, 모두가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결과이기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1점이 너무 중요한 만큼 미세한 실수와 눈에 띄지 않는 범실을 줄이기 위해 개개인의 실력을 높이겠다”라고 언급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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