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가 홍익대를 셧아웃으로 꺾으며 리그 2승을 챙겼다.
중부대는 20일 수원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A조 예선 홍익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중부대는 구교혁(4학년, 193cm, WS)이 양 팀 최다 득점인 19점, 오정택(1학년, 192cm, WS) 11점, 김요한(1학년, 187cm, OPP)이 10점을 올리며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반면 홍익대는 블로킹에서 9-6으로 우세했지만, 확실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김준호(1학년, 198cm, OPP)이 팀 내 최다 득점인 9점을 올렸고, 팀 공격 성공률은 37%로 저조했다.
1세트는 중부대가 공격력을 앞세워 따냈다. 구교혁이 6점, 김요한과 오정택이 각각 4점을 올리며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여기에 리시브(효율 41%-20%)도 홍익대보다 안정적으로 받으며 세터에게 공을 전달했다.
반면 홍익대는 1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높은 벽을 자랑했다. 김준호가 6점을 올리며 다른 경기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쉽게 올리지 못하며 분위기를 중부대에 내주고 말았다.
중부대가 1세트 분위기를 2세트에도 이어갔다. 원투펀치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한번 점수에 리드를 잡았다. 홍익대도 높은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쫓아갔지만, 중부대 공격력이 더욱 앞섰다. 중요한 순간마다 구교혁과 김요한이 차례로 공격 득점을 따내며 점수 차를 좁히지 않았다.
3점 차 간격은 이율리(3학년, 196cm, MB) 서브 차례 때 더욱 벌어졌다. 이율리의 서브가 홍익대 리시브를 흔드는 데 성공했고, 점수는 19-14까지 벌렸다. 여기에 이재현(2학년, 183cm, S)의 센스있는 페인트 득점까지 터지면서 중부대가 2세트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홍익대 역시 끈질기게 중부대를 쫓아갔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구교혁이 마지막 점수를 올리며 2세트마저 중부대가 가져갔다.
3세트는 다른 경기 양상이 흘러갔다. 홍익대는 김준우(3학년, 197cm, MB)에 이어 이유빈(2학년, 187cm, S)의 연속 블로킹 득점을 따내며 7-6, 3세트에 처음으로 점수에 리드를 가져갔다.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홍익대는 12-9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중부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구교혁의 날카로운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12-12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최요한(4학년, 198cm, MB)의 서브가 한 차례 더 홍익대를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를 16-13까지 벌렸다. 중부대는 연속 블로킹으로 더욱 벌렸고, 나웅진(2학년, 196cm, WS)의 공격 득점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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