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이 봄배구를 향한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두 팀은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4위 한국전력(16승 15패 승점 44)과 5위 OK금융그룹(16승 15패, 승점 41)의 봄배구 진출 여부가 갈린 마지막 승부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만나는 두 팀이다.
홈 팀 OK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우리카드 경기에서 불안한 리시브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세트스코어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리시브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12일 삼성화재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을 따냈다. 주 공격수 서재덕이 결장한 가운데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공격 선봉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올 시즌 상대 전적으론 한국전력이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까.
HOME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봄배구 진출 여부를 가리는 경기라고 볼 수 있는데.
컨디션 좋은 선수들 준비시키고 있다. 아픈 선수들도 생기고 있고 자잘한 부상도 있고, 컨디션에도 실패한 선수도 있다. 상태 좋은 선수들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Q. 박승수 몸 상태는 어떤지.
그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스타팅 선수를 먼저 정하기 보다는 몸 푸는 상태랑 컨디션을 보고 결정을 할 거다.
Q. 처음에는 박승수가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가, KB손해보험 양희준이 치고 올라왔는데.
기회 오면 잘 하라곤 했지만 실력대로 간다고 했다. 연습과 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조절할 수 있지만, 연습과 경기 때도 못한다면 잘하는 선수가 경기를 뛰는 게 맞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충분히 기용할 수 있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실력이 된 후에 신인상 싸움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중요한 경기인만큼 선수들에게 해 준 말이 있다면.
중요한 경기만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우리카드 경기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갔더니 몸놀림이 더 무거웠던 것 같다. 부담감을 줄여주면서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게끔 방법을 찾고 있다. 동기부여나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이 많다. 휴식을 준다거나 연습 과정에서 힘든 훈련보다는 가벼운 훈련으로 대처를 했다.
AWAY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서재덕 출전 여부는.
복귀를 했지만, 스타팅으로 나서지 않는다. 직전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 리듬이 좋아서 그대로 갈 예정이다. 만약 풀리지 않을 때 교체로 들어갈 예정이다.
Q. 지난 시즌 말미에 봄배구를 아쉽게 가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을 건데.
선수들의 간절함이 크다. 고참들이 솔선수범하면서 잘 해주고 있고, 직전 삼성화재 경기에서도 경기력이 잘 나왔다. 선수들 믿고 잘 할 거다.
Q. 봄배구 진출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경기라고 볼 수 있는데.
선수들이 부담감과 중압감도 크게 느낄 거다. 덜어주려고 노력했고,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게 우선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Q. 올 시즌 들어 다우디 서브 득점이 많아졌는데, 달라진 점은.
다우디는 착하고 여린 선수다. 지도를 할 때 강압적으로 하게 되면 위축이 되는 스타일이다. 특히 다우디 서브에서 파워를 기대하기엔 떨어진다. 마음 편하고 때리라고 했던 게 효과를 봤다.
Q. 레오가 아포짓으로 포지션을 바꾼 이후 위력적인데.
상대방 리시브를 흔든 다음 곽명우가 레오에게 전달하는 공이 나빠지도록 공략하겠다. 그다음에 블로킹으로 막으면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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