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는 6위인 것만해도 대단하다.”
남자 프로배구 6위 현대캐피탈이 봄배구 희망을 품고 코트 위에 오른다.
현대캐피탈은 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15승18패(승점 47)로 6위에 랭크돼있다. 정규리그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위 OK금융그룹(19승15패, 승점 55)과 승점 차는 8점이다. 4위 삼성화재, 5위 한국전력까지 치열한 봄배구 전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KB손해보험전을 3-0으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2일 휴식 후 다시 경기에 나선다. 경기 전 만난 진순기 감독대행은 “완전한 휴식 타이밍은 아니어서 하루는 경기 뛴 선수들 웜업하고 마무리를 했고, 어제 여기 와서 훈련을 하고 이제 경기에 들어간다”면서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 휴식을 적절하게 가져가고 있다. 볼 훈련도 많이 하거나 길게 하지 않는다. 짧고 굵게 임팩트 있게 가져가려고 한다. 체력적으로나 부상으로 문제가 있는 선수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올 시즌 삼성화재와 V-클래식매치 상대전적에서는 1승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진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를 리뷰했을 때 자멸한 경기였다. 영상을 꼼꼼히 살펴보니 질 만한 이유가 있었다. 범실 뿐만 아니라 공격수, 세터 호흡도 그렇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며 “특히 5세트 수세에 밀렸을 때 대처 방법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사이드 아웃을 돌릴지 얘기를 했다. 상대 이재현 세터까지 6명이 좋은 서브를 때리고 있다. 리시브 하는 선수들, 중간에 배달하는 세터, 공격수까지 어떻게 득점으로 연결해서 좋은 서브를 2, 3번 맞지 않을까 고민하고 같이 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이다. 봄배구 의지가 강하다.
아울러 어느 때보다 멘탈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이에 진 감독대행은 “압박감을 가질 시기가 됐다. 이러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잘해왔다. 아직 6위이지만 승점 차가 많이 나는 6위에서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는 6위에 왔다는 것만해도 대단하다. 이 압박을 이겨내는 팀이야말로 강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는 경험이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들 신구조화가 잘 돼있다. 작년 준우승팀이기도 하다. 경험들이 여러 가지로 멘탈이 강화가 된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봄배구를 향해 전진 중인 현대캐피탈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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