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21-17→33-35, 바레인에 패한 결정적인 이유[AVC 챌린지컵]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7-14 18:20: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세트 10번의 듀스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바레인에 패한 결정적인 이유다.

한국은 14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4강전에서 바레인에 0-3(33-35, 23-25, 20-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2강 몽골전과 똑같이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황경민, 아포짓 허수봉,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김민재, 리베로 박경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결정적인 순간 한국이 랠리 매듭짓지 못했고, 바레인은 아웃사이드 히터 쌍포 나세르 아난과 모하메드 야쿠브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199cm 미들블로커 모하메드 압둘라의 속공도 가히 위협적이었다.

한국은 1세트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황택의 서브가 날카로웠고, 허수봉이 맹공을 퍼부었다. 이내 바레인 서브에 흔들렸다. 21-17 이후 압둘라 속공, 야쿠브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22-19에서도 야쿠브와 아난에게 득점을 내주며 22-22가 됐다.

1세트 후반 한국의 서브 범실도 뼈아팠다. 황경민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24-23 앞서갔지만, 서브 범실로 듀스에 돌입한 것. 바레인 범실도 속출했다. 한국은 28-29에서 상대 서브, 공격 범실로 30-29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의 네트터치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허수봉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32-33, 정지석의 레프트 공격 성공으로 33-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내 황택의 서브 범실과 정지석의 공격 아웃 판정으로 1세트가 종료됐다. 한국은 마지막 정지석 공격 상황에서 터치아웃에 대한 항의를 했지만, 비디오 챌린지도 쓸 수 없었다.

2, 3세트도 같은 패턴이었다. 한국은 2세트에도 4-0으로 앞서갔고, 3세트에도 5-1 우위를 점했다. 세트 후반 추격을 허용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당초 한국은 이 대회 우승으로 오는 7월 25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얻고자 했다. 챌린저컵 우승팀은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로 승격할 수 있기 때문.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한편 이 대회 결승전은 바레인 그리고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의 맞대결이 됐다.

사진_AVC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