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6일 전과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단판승부를 OK금융그룹과 가진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룰 만큼 시즌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6일 만에 OK금융그룹과 다시 만나게 된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 대행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높은 공격 점유율을 경계했다.
진순기 감독 대행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는 건 어렵지만, 단기전인 만큼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50-50이었다면, 이번에는 70-30일 것 같다”고 예측하면서 “레오의 성공률을 떨어트릴 수 있는지 생각했다. 곽명우 토스 스팟을 공략해보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복기한 진 감독 대행은 “레오 서브를 상대로 4세트 때 크게 흔들린 거 말고는 큰 문제가 없었다. 곽명우처럼 플로터 서브에 2~3점을 연달아 내주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플로터 서브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레오의 강서브 이후에 큰 공격수에게 공을 줘서 사이드아웃을 시켜야 한다. 안정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플로터 서브에서 빠르게 사이드아웃을 해야 한다. 물론 강서브에 대한 리시브 훈련도 진행했다”고 이야기했다.
단기전인 만큼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그러나 진 감독 대행은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친 선수보다는 삼각편대와 미들블로커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 세터가 미친 선수에게 의지하기 보단 운영하고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경기가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진순기 감독 대행은 “지난 몇 경기에서 우리가 지면 안되는 경기를 이기고 여기까지 왔다. 한 번이라도 졌다면 이 자리에 올라오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경기를 지고 불안해하는 눈빛과 움직임을 받은 적이 없다. 오늘도 쭉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에게는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와준 것도 선수들에게 대단히 고맙다. 엄청나게 적은 확률에서 우리가 올라왔다. 기적을 선수들이 쓴 만큼 기적의 엔딩도 선수들이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응원을 건넸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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