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챔프] 트레블까지 단 1승! 차상현 감독 "흥국생명만 만나면 선수들 집중력 좋아져"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3-28 1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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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을 만나면 집중력도 좋고 경기가 잘 풀린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6) 완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 놓게 됐다.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다.

이날도 삼각편대의 활약은 여전했다. 강소휘가 양 팀 최다인 18점을 올렸고, 러츠가 17점, 이소영이 16점을 올렸다. 한수지도 오랜만에 코트 위로 복귀해 2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오는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프전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2013-2014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더 나아가 창단 첫 통합우승, 여자부 최초 트레블이라는 대기록도 쓰게 된다.

경기 후 나눈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3차전도 천천히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 이상하리만큼 흥국생명을 만나면 선수들이 자신 있어 한다. 다른 팀이랑 경기를 하면 템포가 떨어져서 작전을 구사하는 데 힘들게 하는데, 흥국생명을 만나면 집중력도 좋고 경기가 잘 풀린다.

Q. 고비가 언제였다고 보는지.
1세트도 격차를 벌리다가 자체적으로 흔들렸다. 2세트도 잡아야 될 공을 잡지 못했다. 우리 리듬이 좋은 상황에서 상대에게 쫓길 때도 있고, 우리가 못해 쫓길 때가 있다.

Q. 한수지의 활약은 어떻게 봤는지.
수지가 계속해서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자 컸다. 병원에서는 무리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 하지만 본인이 고참에 대한 무게감이 있다 보니 후배들을 위해,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쉴 때도 혼자 운동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쓰고 싶었다. 충분히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베테랑 선수답게 잘 이겨내줬다.

Q. 만약 챔프전 MVP를 뽑는다면.
지금은 말 안 하겠다. 버릇도 나빠지고 긴장감이 풀릴 수 있다(웃음).

Q. 안혜진은 오늘이 더 나았다고 보는지.
1차전이 더 안정감이 있었다. 그래도 정규리그 할 때보다 집중력이 높다. 지금은 한두 개 미스 해도 풀어나가는 능력이 있다.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긴장이라는 게 한다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한다고 해서 안 하는 것도 아니다. 되도록이면 편하게 하되, 선수들 앞에서는 풀린 모습을 안 보이려 한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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