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이 전한 김준우의 근황 “의지 엄청나다, 시즌 내 복귀 준비 해보는 중” [프레스룸]

대전/김희수 / 기사승인 : 2024-02-16 18: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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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봄배구 경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경기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1점의 간격으로 4위와 5위에 위치해 있는 두 팀 간의 승점 6점짜리 경기다.

한 단계 높은 4위에 올라 있는 팀은 삼성화재다. 김준우의 이탈을 완벽하게 메우지 못하면서 페이스가 그리 좋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직전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 2점을 챙기며 한숨을 돌렸다.

이번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키를 쥔 선수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다. 요스바니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공격과 서브 수치가 시즌 평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시즌 공격 성공률 52.46%-한국전력전 47.77%, 시즌 세트 당 서브 성공 0.546개-한국전력전 0.308개). 어쩌면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시즌 1승 3패로 고전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일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궁금하다.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따야만 3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2점을 획득하면 승점은 동률이지만 승수에서 삼성화재에 밀리기 때문에 5위에 그대로 머무르게 된다. 3점을 따기 위해서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하승우와 임성진의 반등이 절실하다. 특히 두 선수는 각자의 활약이 서로의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들인 만큼 어느 한 선수의 반등보다도 동반 반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양 팀 모두 서브 아홉수에 걸린 선수들이 있는 부분도 흥미롭다. 신영석은 통산 서브 득점 299개, 김정호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199개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누가 먼저 아홉수를 깨고 기록을 달성할지도 승리에 직결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HOME_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Q. 3년 재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졌다. 간단한 소감을 부탁한다.
구단에서 선수들을 더 열심히 이끌면서 고생해달라는 의미로 해주신 배려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Q. 이번 경기가 순위 싸움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경기인데,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지.
리그 중반까지 우리가 정말 잘 해왔다. 그래서인지 최근의 주춤하는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조금은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 제대로 이길 때가 된 것 같다.

Q. 한국전력을 상대로 1승 3패로 고전 중이다. 요스바니 역시 한국전력 상대 공격-서브 수치가 좋지 않은데, 무엇이 원인이라고 보나.
한국전력은 좋은 팀이다. 멤버 구성으로만 봤을 때는 챔피언결정전에 가야 하는 팀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한국전력전은 상대가 잘했던 것보다 우리가 못했던 부분이 더 큰 것 같다. 요스바니가 한국전력 상대로 희한하게 리듬을 잘 조절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이번 경기는 그런 모든 핑계가 통하지 않는 경기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 볼까 한다.

Q. 김준우의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재활은 잘 진행되고 있다. 워낙 복귀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시즌 안에 한 번 경기를 뛸 수 있게끔 준비는 해보고 있다.

 

AWAY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봄배구 경쟁의 하이라이트가 될 경기다. 어떻게 준비했나.
우선 내 자신부터 겸손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했다. 대한항공전은 프로로서는 보이지 말아야 할 경기력을 보인 경기였다. 나부터 반성을 했고, 선수들에게도 싫은 소리를 조금 했다. 이후에는 선수들과 함께 소주 한 잔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웃으면서 즐겁게 경기 하자는 이야기를 전했다.

Q. 하승우와는 더 깊은 교감이 필요해 보이는데, 하승우와는 어떤 대화를 나눴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본인도 지금 미치겠다고 하더라. 세상에 실수를 하고 싶어서 하는 선수가 어디 있겠나. (하)승우에게는 “괜찮으니까 편하게 해라, 너를 믿는다. 많이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했다.

Q. 신영석 역시 최근 경기력이 다소 저하된 모습인데, 체력 문제라고 보나.
그렇다. 체력적인 문제인 것 같다. 고질적인 발목-무릎 통증도 있다. 관리를 많이 해주고 있다.

Q. 기존의 베스트7은 이번 경기에도 그대로 유지되는지.
그대로 간다.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은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라고 생각한다. 이걸 해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은 주전 선수들을 믿고 가는 것이 맞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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