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휴식을 줄 테니 본인의 힘을 다 발휘하고 나와라."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최근 주전 세터 한선수가 결장하고 있음에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광우가 든든하게 코트 위를 지키고 있다. 두 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행진 중인 정지석은 V-리그 역대 네 번째 세 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한다.
KB손해보험은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4라운드 성적이 저조하다. 2승 3패로 승률 5할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대한항공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다. KB손해보험은 연패 탈출,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AWAY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정민수 상태는.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하지만 본인이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경기까지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본인이 뛴다고 해서 데려왔다. 출전을 할 것 같다.
Q. 주전 선수들의 이탈도 이탈이지만, 연패 과정에서 안 맞았던 부분은.
20경기 이상 함께 했던 주전 선수가 빠지고, 백업 선수들이 들어가고 있는데 모든 부분이 한두 경기에 다 맞을 수 없다. 심적인 부담을 갖고 있기에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기고 지고는 나중의 문제다. 본인들이 역량을 다 발휘해달라 했다. 충분히 휴식을 줄 테니 본인의 힘을 다 발휘하고 나오라고 이야기했다.
Q. 4라운드를 1위로 마치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있는데.
차이가 분명 있다. 승점 3점을 가져오면 4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하게 된다. 1위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승점 관리가 더 중요하다. 지더라도 승점 1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
Q. 선발 미들블로커는.
박진우랑 양희준이 들어간다. 김홍정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시즌 초반에는 양희준을 안 데려오고, 상비군에서 훈련을 시켰다.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희준이에게는 좋은 기회다. 그 선수가 KB손해보험 중앙을 책임져야 한다.
Q. 유광우가 나올 것 같은데.
두 선수 모두 스타일이 빠르다. 내가 봤을 때 공격수들이 편안하게 때릴 수 있는 패스는 한선수가 더 낫다. 한선수가 들어오면 공격수가 더 편안해진다. 유광우도 나쁜 세터가 아니다. 다 준비를 했다. 상대의 흐름을 놓치지만 않으면 좋은 경기 할 것 같다.
HOME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Q. 한선수는 어제 팀 훈련 참여했다고 들었는데, 출전이 가능한지.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뛰지는 않는다. 플레이하는데 문제없지만 아직 통증이 조금 남았다.
Q. 링컨 윌리엄스의 컨디션은.
링컨도 좋고, 임동혁 컨디션도 좋다. 두 선수 케미가 좋다. 누군가는 주전으로 들어가고, 또 한 명은 뒤에서 대기한다. 두 선수가 있어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외인이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기에 의아해하겠지만 이상한 게 아니다. 최선의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Q. 정지석이 세 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는데.
일본에서 본 적은 없다. 그리고 트리플크라운을 좋아하지 않는다. 공격수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한 포지션에 몰리는 게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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