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지는 옐레나 부진…아본단자 감독 “트라이아웃 안에서 교체, 당연히 한계 있어”

장충/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7 18: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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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부진에 고민이 깊어진다. 트라이아웃 지원자 안에서 옥석 가르기가 쉬운 상황이 아니다.

흥국생명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흥국생명은 18승 5패 승점 50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현대건설(18승 5패 승점 55)과는 승패에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승점에서 5점 간격을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직전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었지만, 내용은 썩 매끄럽지 않았다. 김연경이 28점, 아시아쿼터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20점을 기록했지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부진이 뼈아팠다.

옐레나는 8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 20%에 효율은 -10%까지 떨어졌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옐레나의 부진에 고민이 깊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믿기로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아포짓으로 득점을 내면서 해결해주면 좋겠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시작은 좋았지만 2라운드부터 떨어지고 있다. 오늘 경우에도 팀을 도와줬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옐레나의 부진에 팬들의 트럭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가 경기력이 안 좋으면 팬들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공감했지만, 해외와 다른 외국인 영입 시장을 꼬집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해외랑 다르게 V-리그는 선수가 경기력이 안 좋을 때 마음대로 데리고 올 수 없다. 외국에서는 자유계약이라 교체하거나 벤치에 있는 선수를 기용하면서 개선되는데, 한국은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다. 그럼에도 자유계약이 아니기에 교체 폭이 넓지 못하다. 한계는 당연히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옐레나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김연경을 향한 공격 점유율도 높아졌다. 위안거리는 레이나의 최근 좋은 활약이다. 그럼에도 언제까지 김연경에게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본단자 감독도 “공격 분배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김연경이 좋은 선수라고 하지만 계속 이런 상황일 수도 없다”고 공감했다.

“최근 경기에서 레이나가 잘 도와주고 있지만, 중앙을 계속 써야 한다. 확실히 라이트 공격에서 해결이 안되는 부분들을 해야 할 것 같다. 팀으로 밸런스를 찾아가는 부분을 더욱 배우고 있는 시기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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