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 강수영호, 아시아 정상을 위해 4년 만에 다시 뭉치다 [男U20]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0 18: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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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엔 꼭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남성중 강수영 감독은 오는 20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청소년남자U20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청소년배구대표팀(이하 U20 대표팀)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2018년 남자 유스청소년배구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던 강수영 감독은 그 당시 2018 남자U18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승수(OK금융그룹), 장지원(우리카드), 정한용(대한항공), 홍동선(현대캐피탈)이 주축을 이뤘다.

다음 해 2019 세계유스남자U19선수권대회에선 11위를 기록하며 유스 대표팀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4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강수영 감독을 비롯해 함께 손발을 맞췄던 코치에 제천산업고 배규선 감독, 채지수 전력분석, 문동혁 매니저까지 새로운 아시아 정상을 향해 U20 대표팀에 뭉치게 됐다.

강수영 감독은 “2019년 세계선수권 이후 다시 하게 된다면 뭉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연령별 대표팀이 모일 수 없었다. 이번에 청소년 대표팀 감독이 되면서 같이 해봤던 사람들이었기에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와줘서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규선 코치 역시 “2018년에 아시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한 만큼 꼭 우승을 해보고 싶었다. 다들 똑같은 마음으로 다시 모이게 돼서 기쁘지만 트레이너가 같이 오지 못해 아쉽다. 오랜만에 모였는데도 눈만 봐도 소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채지수 전력분석과 문동혁 매니저 역시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2018년도에 좋은 기억과 좋은 성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더 좋은 성적과 추억을 쌓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_2018년 당시 U18 대표팀

4년과 많은 게 바뀌었다. 맡게 된 연령별 대표팀을 비롯해서 선수들까지 모두 달라졌다. 또한 세계선수권 티켓 역시 2장으로 더 힘든 여정이 예고되어 있다.

호흡을 맞춘 지 3주가량의 시간이 흐른 지금, 강 감독은 “한 팀이 되기 위해서 짧은 시간 동안 노력을 많이 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 리시브에 조금만 더 안정감이 생긴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훈련하는 동안 감독과 코치진 모두 선수들에게 적극성을 강조했다. “비록 경기는 뛰지 않지만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이 적극성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동기부여를 느끼고 태극마크에 대해서 더욱 절실함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모두 입 모아 말했다.

이번 대회 키플레이어로는 이윤수(경기대1, 199cm, OH)와 장보석(속초고2, 197cm, OPP)을 꼽았다.

배규선 코치와 채지수 전력분석은 “윤수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높은 신장을 가지고 있다. 자신감을 조금만 더 가지면 잘할 것 같은데 아직 불안해 하는 게 보인다. 경기에서도 공격과 리시브 모두 해야 하는 어려운 자리지만 그만큼 가능성 있는 선수이기에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보석이가 운동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경기 중간에 멘탈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무대에선 잘하더라도 대학이나 프로팀과 연습 경기할 때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다. 우리 팀의 주전 아포짓인 만큼 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U20 대표팀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세계선수권 티켓 획득과 함께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U20 대표팀 코치진들은 “배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아이들이 코트 안에서 생각하는 배구를, 서로가 서로를 양보하면서 하나가 된 배구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예선에서 카타르와 쿠웨이트를 상대한다. U20 대표팀은 오는 18일 출국을 앞두고 있으며, 22일 카타르와 첫 경기를 가진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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