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시-박정아 44점’ 도로공사, 현대건설에 0-2→3-2 역전승 거두며 유종의 미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3-14 18: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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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도로공사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5-25, 17-25, 25-19, 25-20, 15-13)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리버스 스윕으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19패째(11승)와 함께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켈시가 27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2세트 교체 투입 후 이어진 세트 선발로 나선 박정아가 17점으로 활약했다. 초반 서브와 블로킹에서 뒤지던 도로공사는 세트를 치를수록 블로킹 감각이 올라오며 마지막에는 블로킹 개수에서 역전했다(14-10).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서브와 블로킹에서 압도했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루소와 양효진이 각각 26점, 20점으로 분전했다. 팀 패배로 양효진 통산 6,000득점도 빛이 바랬다.

1세트 팽팽한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먼저 치고 나갔다. 루소가 연이어 결정력을 보여준 데 이어 도로공사 범실이 더해져 20-13으로 앞섰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은 도로공사는 이고은 대신 안예림을 투입했다. 세트 후반 도로공사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현대건설이 큰 격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루소가 해결사 역할을 했고 서브 역시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도로공사는 흔들리는 리시브와 함께 연결도 불안정해지면서 고전했다. 도로공사는 문정원 대신 박정아를 투입해 해법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박정아가 분전했지만 다른 쪽이 풀리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블로킹도 견고하게 세우며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이 2세트도 여유 있는 격차로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박정아를 3세트 선발 출전시키며 변화를 줬다. 3세트는 팽팽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를 필두로 앞선 세트보다 나은 공격을 보여주며 접전을 끌어냈다. 세트 중반 현대건설 리시브가 흔들리고 양효진이 막히기 시작하면서 도로공사가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정지윤 득점에 이은 양효진 서브 에이스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내 켈시와 배유나 연속 득점, 전새얀 블로킹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상대 범실이 더해지면서 안정권에 접어든 도로공사가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는 현대건설이 라인업을 바꿨다. 이다현이 황민경 대신 투입됐고 정지윤이 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4세트 역시 초반 치열했다. 도로공사가 먼저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활약하며 맞불을 놨다. 세트 중반 도로공사가 치고 나갔다. 양효진 공격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사이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켈시가 득점하면서 16-13으로 앞섰다. 이후 격차는 더 벌어졌고 도로공사는 정대영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흐름은 초반부터 급변했다. 현대건설이 4-1로 출발했지만 도로공사가 연속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접전이었다. 어느 한 팀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한 가운데 박정아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도로공사가 승리했다.


사진=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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