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최태웅 감독은 두 신인, 박경민과 김선호를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트레이드 파트너 한국전력과는 선수 이동 후 두 번째 맞대결이다.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지난 12월 2일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1-3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그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3연패 중이며 4승 10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대형 트레이드 이후 두 팀 맞대결은 많은 주목 속에 펼쳐진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장병철 감독이 우리와 경기는 부담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조심하라고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날도 현대캐피탈은 큰 라인업 변화 없이 경기에 임한다. 최근 꾸준히 기회를 받는 젊은 선수들이 오늘(15일)도 대거 주전 라인업을 지킨다. 최태웅 감독은 “분위기는 아주 좋다. 젊어서 그런지 지치지도 않고 밝게 운영하려 한다”라며 “그런 분위기를 경기력으로 나오게 만드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전으로 나서는 김명관은 2년차, 박경민과 김선호는 신인이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안정감을 찾느냐에 현대캐피탈 올 시즌 성적과 미래가 걸려있다. 김명관은 세터, 김선호와 박경민은 리시브 라인을 이룬다는 점에서 중요도도 크다.
최 감독은 박경민과 김선호를 향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기본적으로 배구 이해도, 센스가 좋다”라고 운을 뗀 최 감독은 “경기를 많이 뛸수록 좋아질 선수들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허)수봉이가 리시브에서 얼마나 버텨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좋은 리시브를 (김)명관이에게 보내 수 싸움을 펼칠 수 있게 하느냐가 경기력에 차이를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김명관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최 감독은 “볼 분배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다. 장점도 많지만 몇 가지 단점을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신 세터가 가지는 강점인 블로킹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감독은 “높이가 좋다. 상대가 공략하는 지점 중 하나가 낮은 블로킹인데 우린 그게 한 군데 보완됐다는 게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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