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초 배구부 선수들은 학교 선배가 배구여제 김연경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7일 안산 성호문화체육센터에서 ‘2022 김연경 안산 유소년 배구 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경의 모교인 안산서초등학교 선수들도 참가했다. 안산서초 6학년 김도연은 “배구 클래스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며 “프로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설렜다”라고 전했다.
김연경의 위상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도 대단하다. 김도연은 “김연경 선수가 학교 선배라는 건 가장 큰 자랑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배구 클래스에 참가한 김도연은 김사니 전 코치와 함께 팀을 이뤄 하루를 보냈다. 이벤트 경기에서는 김사니 전 코치의 토스를 받아 공격하기도 했다.
김도연은 “김사니 코치님께 많이 배웠다. 코치님께서 공격하는 모습을 보시고 바로 피드백을 주셨다”라며 “공격할 때 급하게 들어오지 말고 여유 있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김도연은 김연경에게도 꼭 배우고 싶은 게 있다. “선배님도 힘드셨을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노력해서 지금 위치까지 올라가신 끈기와 특유의 패기를 배우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5년 만에 김연경과 유소년 선수들이 함께 하는 자리가 다시 마련됐다. 김연경이 나선 이유는 있다. '미래의 국가대표'들을 위해서다. 국가대표를 꿈꾸는 김도연에게도 이날의 설렘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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