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번 시즌 전반기도 1위로 마무리한다.
현대건설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페퍼저축은행전을 펼친다. 18승 5패 승점 55를 기록하며 1위에 자리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날 승패에 상관없이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한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위 흥국생명(18승 6패 승점 50)과도 승점 차를 더욱 벌릴 수 있게 된다.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 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많았지만 고비를 잘 넘겼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팀 조직력과 팀워크가 좋아졌기에 지금의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여기까지는 항상 좋았다. 앞으로 남은 두 라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잘 쉬고 회복해서 5, 6라운드 잘해야겠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그러나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셧아웃으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3세트 당시 듀스가 펼쳐졌고, 현대건설이 28-26으로 가져오면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강성형 감독 역시 “이런 경기가 더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이기려고 하겠지만 페퍼저축은행 역시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열심히 할 거다. 더불어 우리는 원정 경기다. 경기 내용을 보면 세 번 다 이겼지만, 세트마다 내용을 봤을 때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상대성은 있지만, 세 번하면서 세트마다 고비가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잘했던 기억을 강조했다. 세 번을 해봤기에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 100이라는 숫자를 다해야 결과가 달라진다고 했다. 느슨하게 한다면 결과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2승 21패 승점 7로 순위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16연패에 빠져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구단 연패 타이인 17연패에 빠지게 된다.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오늘까지 텀이 짧아서 훈련을 한 번 밖에 하지 못했다. 큰 변화를 주지 못했지만, 어떤 변화를 해야 할지 선수들이 알고 있기에 변화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기점으로 변화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갈 길이 바쁜 페퍼저축은행이지만, 리베로 자리에 완벽하지 못하다. 이날 경기에선 채선아가 혼자 리베로 포지션을 맡을 예정이다. 오지영은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트린지 감독은 “김해빈이 손목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채선아가 리시브와 수비 모두 들어갈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팀은 누가될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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