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3위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정관장은 16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정관장은 14승14패(승점 44)로 4위에 랭크돼있다. 하지만 3위 GS칼텍스가 2연패를 기록하며 16승12패(승점 45)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승점 차는 1점이다.
정관장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3위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경기 전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의미를 두다 보면 경기 리듬이나 템포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한경기, 한경기 늘 준비하듯이 하다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각자 역할을 해내면 결과에 맞게끔 순위가 정해질 것이다. 그러한 마음으로 하겠다”며 ‘겸손함’을 강조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역대 역자부 최다 연패인 21연패를 기록 중이다. 상대팀으로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고 감독도 “우리는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가장 긴장을 많이 하고 신경을 쓴다. 조금만 방심하거나 긴장이 풀리면 분명히 리듬이 흐트러질 것이다 그럼 말리는 경기를 하게 된다. 이 부분이 나오지 않게끔 신경을 썼다”고 힘줘 말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승점 1점이 부족해 봄배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정관장은 자력으로 봄배구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고 감독의 고민도 있다. 그는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컨디션이 굉장히 중요하다. 몸 그리고 마음 컨디션도 있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면 그것이 가장 큰 행복감이다. 많은 분들이 한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다. 여기서 이기면 행복하고 즐겁다. 잘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관장이 웃으며 광주를 떠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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