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배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친다. 지난 15일,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던 OK금융그룹은 똑같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곽명우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전했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경기 전 “분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지금도 좋지만 상대 블로킹을 보고 배분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연습 과정에서 토스웍이 좋았기에 이 부분을 기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확실한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높아진 공격 점유율을 예고했다. 오기노 감독은 “결정을 할 때는 본인이 해줘야 하는 위치에 있다. 오늘은 굉장히 중요하기에 레오에게 자연스럽게 점유율이 올라갈 거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도 본인이 맡은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개막 이후 개인으로 팀적으로 성장했기에 이 부분을 기대하고 싶다”고 레오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기대를 걸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 동률을 이뤘다. 더불어 6번의 경기 중 4번이나 풀세트로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오기노 감독은 “범실이 적으면 접전이었고, 많았을 때는 쉽게 일방적인 경기였다. 특히 공격 미스가 많으면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준 건 양 팀 모두 마찬 가지였다. 그래서 실점을 많이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는 해봐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했던 블로킹과 디그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좋은 결과가 따라 올 거다. 현대캐피탈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거다. 상대 공격보다는 우리의 배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홈에서 하는 이점을 얻었다. 오기노 감독은 “우리가 홈인 만큼 관객분들이 들어오셔서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된다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다. 선수들은 관객들의 힘을 받고 느끼면서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상대 응원단도 많이 온다고 들었다. 그래도 우리가 안산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드리고 관객분들에게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감동과 응원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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