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에이스 역할 해주고 있다" 고희진 감독의 믿음 [프레스룸]

대전/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2-03 18:28:1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장병철 감독 "오늘 이겨야 밀리지 않는다"


"에이스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은 상당히 좋다. 5경기 4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두 경기에서는 모두 3-0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기복을 줄이고 있고, 세터 황승빈과 호흡이 점차 맞아가고 있다. 시즌 3연승 및 한국전력전 상대 전적 우위를 노린다.

한국전력은 최근 5경기 2승 3패로 기복이 있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면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서며, 승점 3점 획득 시에는 3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도 3점으로 줄일 수 있다. 지난 시즌부터 삼성화재만 만나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한국전력이 이날 승리와 함께 삼성화재전 공포증을 털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HOME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최근 다섯 경기 4승 1 패로 상승세인데.
달라진 건 없다. 선수들의 합이 맞아가고 있다. 러셀이 활약을 해주는 게 크다. 에이스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자기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굉장히 좋다.

Q. 러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시즌 초반과 달라진 부분은 무엇인가.
모르겠다(웃음). 마음가짐이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난 러셀이 잘 할 수 있게끔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마음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웃음). 요즘은 칭찬만 해준다. 인상도 안 쓰고 싫은 소리 안 한다. 마음도 편하고, 몸이 편하면 자기 능력 발휘할 거라 본다.

Q. 팀도 시즌 초반 기복을 딛고 좋은 흐름으로 후반을 치르고 있는데.
초반에는 실수가 많았다. 황승빈의 패스 높이와 러셀의 공격 타이밍이 점점 맞아가고 있다. 대부분 원블로킹 아니면 오픈 공격을 황승빈이 만들어주고 있다. 합이 좋다.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Q.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지.
지금 하듯이 하면 된다. 다른 생각 안 하면 된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이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조금 되기 시작하면 돋보이려고 한다. 이럴수록 엉뚱한 플레이를 안 해야 한다. 겸손한 마음 가지고 하면 어느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다. 오늘의 포커스는 겸손한 마음이다. 지난 경기 같은 경기력이 나온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Q. 봄배구에 가려면 몇 승 정도 거둬야 본다고 보는지.
남은 11경기에서 8승은 해야 한다. 우리가 최하위지만 상위권과 승점 차가 별로 안 나고 있다. 11경기 중에 8승하면 괜찮지 않을까.

Q. 신영석-박찬웅 블로킹 높이가 좋은데.
황승빈이 잘 준비했다. 분석팀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그런 것보다 5, 6라운드는 서브와 리시브가 모든 경기 승패를 좌지우지할 것이다. 그래서 OK금융그룹이 잘나가고 있고, 알렉스도 에이스 모드로 변했다. 이제는 서브와 리시브가 중요하다.


AWAY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세터진 기복 때문에 걱정이 클 것 같다.
어쩔 수 없다. 서로 번갈아가며 기용을 해야 한다. 황동일이 많이 회복했다. 먼저 선발로 나선다. 김광국은 뒤에서 대기한다.

Q. 윙스파이커 한자리도 분명 걱정이 클 거라 보는데.
세터와 마찬가지로 걱정이 많다. 성진이가 뛰어주면 좋은데 아직 어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 훈련을 통해 극복을 하고 있다. 시몬이는 수비가 좋지만 공격이 약하다. 오늘은 성진이가 먼저 나선다.

Q. 삼성화재 강서브 방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러셀, 신장호, 정성규의 서브에서 잘 버텨야 한다. 선수들이 잘 버텨줄 거라 보고 있다.

Q.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상위권에 있다 중위권으로 밀리니 심리적인 부담감, 압박감이 큰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재밌게 하자고 했다. 오늘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Q. 상대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전력뿐만 아니라 모든 팀의 순위가 바뀐다.
피가 마른다(웃음).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경기 승패가 정해된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삼성화재를 잡아야 순위에서 물리지 않을 거라 본다.

Q. 삼성화재를 보면 요즘 탄탄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리시브 라인이 잘 버티고 있다. 황승빈의 볼 배분도 좋다. 거기에 러셀이나 윙스파이커 두 명이 결정을 잘 내주고 있는데 수비력도 좋아졌다. 그런 부분이 상승세의 요인이지 않나.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힘든 경기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