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김형실 감독 "팬들 있어 외롭지 않아" [프레스룸]

수원/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2-22 18: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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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감독 "큰 부상 없어 다행이다"


"맨날 지고 있지만, 팬들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가진다.

페퍼저축은행은 11월 9일 IBK기업은행전 시즌 첫 승이자 창단 첫 승 이후 승리가 없다.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하며 연이은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쉽다.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당시 페퍼저축은행은 끈질긴 집중력과 엘리자벳의 화력을 앞세워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 기억이 있다. 맥빠진 서브 범실과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오늘 경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여전히 독주 체제다. 막을 팀이 없어 보인다.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AWAY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여전히 기는 안 죽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1승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아직 외롭지 않다. 경기 없는 날에도 상당히 많은 열정 팬들이 격려와 커피차를 보내주신다. 오늘 아침에는 팬레터도 받았다. 이한비 선수에게 온 건데 내 편지가 들어 있었다. '승패를 떠나 열심히 하는 자세, 감독님이 잘 부드럽게 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페퍼저축은행의 팬이 되었다'라는 내용이다.

'너희 덕분에 이런 것도 받아봤다'라고 했더니 선수들이 '한턱 쏘라'라고 하더라. 내일 광주로 이동하는 데 가면서 맛있는 것 좀 사주려고 한다. 1승 목마름은 있어도 선수들이 기죽지 않는다. 우린 외롭지 않다. 오늘도 승패에 관계없이 야스민 강타에 대비하고, 서브는 누구에게 넣을 건지 이야기했다. 도전자 입장에서 배워보려고 한다.

Q. 양효진 공격 코스는.
현재 경기에다가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다. 지금처럼 페이스를 지키고 있다. 하혜진이 미들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이동공격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팬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서울에서 광주로 오고 한다. 코로나19처럼 확산이 된 것 같다. 음식도 보내주곤 하는데, 그러다 식중독 사고가 날까 봐 될 수 있으면 사양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인형이나 생필품이 차라리 낫다고 한다. 팬들의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 건지 미팅도 했다. 신나는 배구하고 지더라도 기죽지 않고, 고개 숙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오늘도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을 믿고 지더라도 페이스를 유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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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독님이 보시는 이다현은 어떤 선수인지.
어린 선수 같지 않다. 코트 안에서나 훈련 때도 열정이 많다. 효진이도 이야기했지만 열정과 진지함이 있다.

Q. 부상 외에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큰 부상이 없어 다행이다. 야스민도 회복이 됐다. 경기 끝나면 훈련도 중요하지만 회복에 많이 신경 쓴다.

Q. 도로공사가 많이 치고 올라온다.
아무래도 많이 보게 된다. 견제가 된다. 안정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좋은 팀이었다. 초반에는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다 보니 늦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윤정이 안정적이다. 켈시(페인)가 살아나고 한 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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