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보면 나도 행복하더라. 우리 선수들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됐으면 한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는 2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7위(7승 11패 승점 22)로 최하위, 우리카드는 6위(7승 11패 승점 24)다. 양 팀 분위기는 상반된다. 우리카드는 4연승, 삼성화재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직전 3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우리카드가 3-0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맥없이 무너졌다.
AWAY_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황승빈 출전은.
정상적으로 출전 가능한 상태다. 몸상태는 100%라고 생각하고 있다.
Q. 3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힘없이 패했다. 다시 4라운드 첫 상대로 우리카드를 만나는데.
지난 경기는 지난 경기일 뿐이다. 선수들과 이겼던 경기들을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했을 때 이겼는지 다시 확인해보자고, 분명 잘했을 때 어떤 기술 발휘, 어떤 동작으로 움직였는지 유심히 보라고 이야기했다. 나도 선수를 해봤으니까 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세포에서부터 깨어난다는 느낌이 온다. 잘했을 때 기억을 떠올려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어제 연습할 때도 리듬이 괜찮더라. 그 부분이 나온다면 3라운드 마지막 경기 같은 경기력은 나오지 않을 거라 본다.
Q. 상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카드 이야기보다는 선수들한테 표정은 밝게 하고, 자신감 있게 하자고 말했다. 밝은 표정을 이야기할 땐, 손흥민을 빗댔다. 축구를 잘 모르지만 손흥민을 상당히 좋아한다. 표정을 보면, 나도 행복하더라. 축구를 잘하긴 하지만 어떻게 저런 표정으로 할 수 있을까. 우리 선수들도 누군가에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표정 밝게 하고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
Q. 러셀 리듬은 괜찮았는지.
그렇다.
HOME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김재휘 활용은.
본인이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스타팅으로 넣는다.
Q. 몸상태는 괜찮은 건지.
경기 뛸 때 지장 있어 보이진 않는다. 다만 웨이트트레이닝시켜보니 미세한 근육통이 있다고 하더라. 그 부분은 우리 선수가 됐기에 체계적으로 웨이트라던지, 재휘에게 맞는 훈련 방법을 잘 준비해야 할 듯하다.
Q. 신장 외에 눈여겨보고 있는 부분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용이, 석기가 나이가 많다. 은퇴할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에 대비하고자 계획을 세웠다. 재휘가 신장이 있는 편인데 높이, 탄력이 있다. 잘 다듬으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Q. 전날 한성정이 경기를 뛰었는데 봤는지.
성정이가 여기서 훈련을 잘했기에 바로 뛸 수 있었다. 어제는 김정호 빠진 상황에서 이겨서, 감독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잘해줬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다.
Q. 한성정한테 이야기해줬던 건.
최근에 경기 못 뛰었다. 성정이랑 커피 타임 가질 때 미안하다고 했다. 성정이가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다.
Q. 송희채 합류 효과는.
수비, 디펜스가 안정적이다. 서브나 공격은 다듬어야 한다. 우리 팀 분위기나 마인드가 1, 2라운드 때보다 차이가 있다. 뭔가 질서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그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나 싶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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