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중국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상하이는 4일 오후 중국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3위 결정전 2차전에서 3-0(25-20, 25-17, 25-14)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상하이가 또 이겼다. 2승을 챙기며 3위를 차지했다.
김연경은 3위 결정전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1차전에서 21점 맹활약한 김연경은 2차전에도 20점을 터뜨리며 ‘해피엔딩’을 만들었다. 김연경뿐만이 아니다. 종후이와 오우양시시도 13, 11점을 선사했다.
이날 상하이는 종후이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의 결정력도 돋보였다.
1세트 종후이 서브 타임에 김연경이 맹공을 퍼부었다. 3-6에서 7-6 역전에 성공했다. 종후이의 서브가 날카로웠고, 상하이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김연경도 에이스 면모를 드러냈다. 9-9 이후 상하이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이 직선 공격이 절묘하게 상대 코트를 찔렀고, 종후이 퀵오픈까지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연경 서브 득점을 더해 12-9, 종후이와 장위첸의 연속 블로킹으로 14-9까지 달아났다. 이내 상하이 세터 쉬샤오팅과 미들블로커 가오이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6-19로 끌려갔다. 쉬샤오팅이 블로킹으로 1점을 만회했고, 김연경은 대각 공격 모션을 취하면서 직선 공격을 성공시켰다.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며 21-19 기록, 상대 범실로 22-19 점수 차를 벌렸다. 종후이 서브를 무기로 연속 득점을 챙기며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에도 상하이 서브와 블로킹이 주효했다. 5-1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랴오닝이 7-9로 추격했지만, 상하이가 빠른 반격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장위첸 이동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0-7이 됐다. 장위첸의 행운의 득점이 나왔다. 장위첸 연타 공격으로 11-7이 됐다. 이후에도 상하이는 종후이 서브 타임에 연속으로 점수를 얻었다. 상대를 8점 차로 따돌리며 20점 고지에 올랐다. 21-16에서는 김연경이 쉬샤오팅과 공격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쉬샤오팅 서브 타임에 김연경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23-16 기록, 2세트도 상하이의 몫이었다.
3세트 초반 상하이가 장위첸 서브 득점으로 4-2 우위를 점했다. 김연경의 백어택 득점도 통했다. 6-3이 됐다. 가오이 단독 블로킹으로 9-4로 도망갔다. 김연경도 가세했다. 10-4가 됐다. 김연경이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다. 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공격 범실로 13-5 기록, 김연경은 물론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으로 17-7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상하이가 3세트마저 가져가며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상하이는 E조 2위를 차지하며 4강에 올랐고, 3위 장쑤와 준결승에서 격돌했지만 1, 3차전을 내주면서 결승행이 좌절됐다. 장쑤의 탄탄한 조직력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랴오닝과 3위 결정전에서 만났고,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상하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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