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1일생' 현대건설 정지윤 "생일에 큰 선물 받았네요"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1-01 18: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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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생일이고 새해 첫 경기니 이기고 싶었다. 이겨 기분이 좋다. 큰 선물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승점(17점), 세트득실률(0.743)은 동률이었으나 승수(6-5)에서 앞섰다.

이날 김다인이 완벽한 패스웤을 보여줬고, 루소와 정지윤이 완벽한 공격 타점을 보여줬다. 특히 정지윤은 1세트 9점 포함, 19점에 공격 성공률 48.64%를 기록하며 사이드 공격수 자리에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지윤은 2001년 1월 1일생이다. 생일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정지윤은 "생일이고 새해 첫 경기니 이기고 싶었다. 이겨 기분이 좋다. 큰 선물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지윤은 1세트부터 9점을 기록하며 출발이 좋았다. 9점은 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시작 전부터 컨디션도 좋았다. 선수들끼리도 '오늘은 더 재밌게 하자'라고 이야기를 했다. 텐션이 많이 올라갔다."

이날 정지윤은 이단 공격, 후위 공격, 중요한 클러치 상황에서 꼭 득점을 올렸다. 페인트 공격도 여러 번 시도했다. 이에 정지윤은 "그간 똑같은 공격만 했기에 다양한 공격을 시도해보려 했다. 매 경기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려 한다"라고 웃었다.

올 시즌 초반을 제외하고 미들블로커가 아닌 윙스파이커로 출전하고 있는 정지윤이다. 하지만 윙스파이커 자리에서 정지윤은 리시브는 아직까지 잘 가담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격에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정지윤의 말이다.

"다른 윙스파이커에 비하면 리시브를 안 한다. 그래서 공격을 더 해야 한다. 조금 더 책임감 있게 잘 해줘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어려운 볼도 잘 처리해야 한다. 안일하게 볼을 처리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면 감독님이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미들블로커, 아포짓 스파이커, 윙스파이커까지 정지윤은 올 시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중이다. 정지윤은 "올 시즌 포지션이 계속 바뀌었다. 바뀌면 새로운 것들을 하니까 재밌긴 하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든다. 어떻게 해야 될지 아직도 고민이 많다"라고 웃었다.

경기에서 리시브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정지윤이 수비 훈련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씩 하고 있다.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리시브는 필수 과제다. 정지윤 역시 "이제는 받는 것도 잘 해야 한다. 포지션이 윙스파이커로 바뀐 뒤에는 리시브 훈련도 감독님께서 하라고 하셔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윤은 "아직은 10점 중에 2점 밖에 안 된다. 지금은 조금 운이 좋아서 잘 되는 것 같다. 계속 더 성장해야 한다. 아직 부족하다. 연습 더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정지윤은 "부상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 새 포지션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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