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자리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임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 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흥국생명을 만나 세트스코어 3-0(25-14, 25-13,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GS칼텍스는 도로공사를 잡은 현대건설과 결승서 맞붙게 된다.
윙스파이커 강소휘가 12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만난 강소휘는 “볼을 많이 때리지 못해 혜진이한테 더 올려달라 했다. 감각을 찾아야 한다. 볼 미팅이 잘 되지 않더라”라며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 후 발목 수술을 받은 강소휘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그는 “아직 60% 정도까지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발목은 괜찮은데 점프가 예전만큼 안 되더라. 원하는 공격 코스로 때리고 싶은데 잘 안된다. 리그 때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팀을 트레블로 이끈 외인 러츠와 이소영이 팀을 떠났다. 강소휘가 공격진을 이끌어야 한다. 이에 강소휘는 “사실 부담감은 없다. (최)은지 언니와 (유)서연이가 워낙 잘해준다. 오히려 내가 한 게 없는 기분이다”라며 웃었다.
새롭게 합류한 외인 모마는 신장이 크지 않다. 184cm의 신장으로 200cm 이상이었던 러츠와는 상반된다. 강소휘는 “오히려 스피드가 빠르다. 파워도 좋다. 러츠가 위에서 찍어 내렸다면 모마는 파워가 강해서 수비해도 맞고 튀어 나가더라”라고 설명했다.
3번째로 맞는 컵대회 결승이다. 2017 KOVO컵, 2020 KOVO컵, 그리고 이번 컵대회까지. 강소휘는 매년 달라지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7년에는 첫 주전이라 정신없이 경기를 치렀다. 작년에는 흥국생명이 워낙 강팀이다 보니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내일 결승에는 디펜딩챔피언 자리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뛰어야 할 것 같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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