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감독이 현대건설을 잡을 비책으로 미들블로커 정호영을 내세웠다. 상대 양효진과 맞물려 돌아가게 라인업을 꾸린다. 이 감독은 “잃을 거 없다”라면서 “자신감 있게 해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는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18승 1패, 승점 54로 2위 한국도로공사에 12점 앞서있다. KGC인삼공사는 12승 7패 승점 36으로 4위다.
AWAY_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Q. 현대건설 잡을 비책은 세웠는지.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있고, 준비는 했다.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경기 때 준비했던 게 얼마나 나올지도 해봐야 안다.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가 주길 바라고 있다.
Q. 미들블로커 조합은.
정호영과 박은진이 들어간다. 정호영과 양효진을 붙여보려고 한다.
Q.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이것만큼은 해줬으면 하는 게 있는지.
우리보다 강한 팀인 건 인정하고 있다. 선수들이 부담 갖지 말고, 공격적으로 풀어갔으면 한다. 상대 블로킹을 많이 의식하고 있다. 경기할 때는 의식하지 말고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Q. 이선우 활용은.
스타팅으로 나선다.
Q. 일정이 빠듯하다. 체력 관리는.
3라운드부터 빡빡한 일정이다. 선수들이 쉴만한 일정이 없다. 훈련량을 많이 가지고 갈 순 없고, 관리하면서 버텨야 한다. 오늘 경기하고 금요일까지 경기하면 쉴 시간이 있기에 잘 버텨줬으면 한다.
Q. 정호영과 붙인다고 했는데, 부담될 선수에게 해줬던 이야기는.
우리 팀에서 높이가 가장 좋은 선수다. 오늘을 위해 지난 경기 풀로 뛰게 했다. 부딪혀서 깨지든 잘하든 해보라고 했다. 본인도 잃을 건 없기에 자신 있게 가지고 있는 거로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
Q. 정호영의 반응은 어땠는지.
호영이 성격상 긴장할 선수는 아니다. 가볍게 받아들였다. 호영이는 항상 자신감 넘치고 밝은 선수라 긴장하지는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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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라운드 연승 때와 지금 달라진 분위기가 있는지.
분위기는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이 패턴에 익숙해져 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듯하다.
Q. 고예림이 스타팅인지.
지윤이도 도와주고 있지만, 안정감이 있어야 하기에 고예림이 먼저 출전한다.
Q. 고예림에게 해줬던 이야기는.
훈련할 때도 자신감을 찾으려는 모습이 보인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겨내려 한다. 항상 잘할 순 없다. 터닝 포인트가 있을 거다. 컨디션에 크게 문제가 아닌 이상 스타팅으로 기용할 예정이라서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 않나 싶다.
Q. 이기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분들이 있다. 연승에 대한 부담감은.
12연승 때보다 부담감이 덜하다. 지금은 선수들과 연승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부담감은 없다.
Q. 상대도 높이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블로킹 우위의 비결은.
높을 수도 있지만, 우리도 사이드는 낮다. 서브 공략을 잘해서 상대 플레이를 읽고 따라가는 블로킹이 확률적으로 크다. 효진이나 다현이의 기량도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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